그래픽카드를 샀는데, 왜 케이스에 맞질 않죠 ?
그래픽카드를 구입했는데
본체에 들어가지 않아요
▶ 즐겁게 게임을 플레이하기 위해 그동안 모으고 모은 용돈으로 성능이 좋은 그래픽카드를 구입하는 유저분들이 많이 계실거라 생각합니다. 특히 오버워치, 피파, 롤, 히오스 등의 3D 온라인 게임을 즐기기려면 어느정도 성능을 발휘해주는 그래픽카드가 필요하죠. 요즘은 5 ~ 6 만원대의 중고 제품면 정말 어지간한 온라인게임들은 아주 쾌적하고 원활하게 돌릴 수 있습니다. 컴퓨터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대부분의 일반인들은 주로 완제품(대기업 등)컴퓨터를 구입하는데, 이러한 기업의 완제품 컴퓨터들은 CPU의 성능을 괜찮을 지라도 VGA의 성능이 좋지 못하기 때문에, 뒤늦게 이를 알아차리고 그래픽카드를 구입하는 경우가 많죠. 아마 여러 블로그 혹은 카페 등을 통하여 질문도 많이 하고 그럴 겁니다.
그 러 나 !
▶ 그렇게 몇날며칠을 알아봐가며, 가격대 성능비가 좋은 중고 그래픽카드를 구입했는데, 막상 컴퓨터 본체(케이스)에 설치를 하려고 하니 뭔가 이상할겁니다. 그래픽카드가 케이스에 제대로 설치되지 않고 옆으로 튀어나와버리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바로, 슬림(LP형) 케이스를 사용할 때 나타나는 문제 입니다.
▼ 도대체 왜 이런 것일까 - 아래 사진을 보시면, 오른쪽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컴퓨터케이스 후면이고, 오른쪽은 슬림케이스(LP, Low Profile)의 후면입니다. 딱 봐도 두께가 두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오른쪽 케이스 위에 있는 빨간색의 카드(홈플러스카드)의 사이즈는 가로가 약 85mm 인데, 이러한 카드(신용카드 등)보다 조금 더 긴 형태입니다. 바로 이러한 케이스 사이즈로 인해 기껏 구입한 그래픽카드가 제대로 설치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 브라켓 길이의 차이 - 케이스 후면 확장슬롯에는 그래픽카드 뿐만 아니라 사운드카드(soundcard), 랜카드(Lancard), USB 추가슬롯,냉각을 위한 블로워팬 등 여러 구성품들을 설치합니다. 이러한 구성품들 또한 일반적인 길이의 브라켓과 LP 브라켓이 존재합니다. 바로 아래 그림처럼 말이죠.
사진출처 : 탐스하드웨어
▼ LP 그래픽카드는 일반케이스에 설치가능, 반대는 불가능 - 아래 사진처럼 그래픽카드 본체가 LP Type 으로 만들어진 경우 ,일반브라켓을 제공하기도 하기 때문에 이럴 때는 문제가 없습니다. LP 그래픽카드에 일반브라켓을 바꿔 끼우면 됩니다. 사진은 사파이어 사의 라데온 그래픽카드 입니다.
사진출처 : mybroadband.co.za
▼ 브라켓을 교체하는 방법은 - 아래 그림에서 설명하는 것처럼, 브라켓와 출력단자를 고정하는 육각나사를 풀고 교체해 주시면 됩니다. 육각드라이버가 필요하기 때문에 미리 준비해 두시거나, 없는 경우에는 롱노우즈 등으로 해도 가능하긴 합니다. 물론 육각드라이버를 사용하는 것이 제품에 손상도 없고 가장 안전하긴 합니다.
그림출처 : HIS
▶ 보유한 본체는 LP(슬림)타입 케이스이고, 구입한 그래픽카드는 일반형 사이즈인 경우 - 이럴 경우는 안타깝지만 무언가 하나를 다른 쪽에 맞춰줘야 합니다. 그래픽카드를 LP타입으로 다시 구입하거나, 케이스를 일반형 크기로 구입하거나 둘 중 선택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LP형 그래픽카드는 종류가 그렇게 많지 않고, 발열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고성능,고가의 제품이 없을 뿐만 아니라 가격도 조금 더 비쌉니다. 케이스를 교체하는 경우, 컴퓨터 내부의 모든 부품을 들어내서 옮겨야 하기 때문에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고, 분해해본 경험이 없는 경우는 상당히 난감하죠. 파워서플라이 또한 슬림형(TFX 등) 경우는 파워서플라이도 맞는 사이즈로 구입을 해야 합니다.
▶ 또 한가지 확인해야 할 점은 - 케이스의 옆 두께만 확인했다고 해서 모든 문제가 해결된 건 아닙니다. 아래 사진은 오버워치를 하기 위해 삼성 본체(2008년, 켄츠필드 Q6600)에 지포스 GTX660 을 설치한 모습입니다. 사진의 중앙에서 약간 오른쪽에 있는 워터마크 '고소한 모닥불' 글자의 '소' 자와 붙어 있는 검은색 플라스틱부터 시작해서 왼쪽의 파란색 기판전체가 바로 그래픽카드 입니다. 아래 줄자를 보시면 약 25cm 로 나타나 있습니다. 그리고 워터마크 '닥불' 사이에 있는 금속판은 하드디스크가 들어 있습니다. 줄자를 보시면 약 28cm 정도로 나타납니다. 약 3센티미터의 공간이 남은 상태 입니다. 바로 이 부분 또한 그래픽카드 구입 전 확인해야 할 부분입니다. 만약 그래픽카드의 길이가 28cm 를 넘어가는 경우는 설치가 불가능 하겠죠. 물론 하드디스크의 위치를 임의로 변경하면 가능하긴 합니다.
▶ 결론은, 무턱대고 그래픽카드를 구입하지 마시고, 본인이 소유한 컴퓨터 본체 케이스의 사이즈와, 구입처에 나와 있는 제품정보를 확인하여 구입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설명드린 점들을 모두 염두에 두시고,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