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내부 청소방법과 주의사항
컴퓨터 내부 청소 시 주의사항
아무 탈 없이 수개월 혹은 수년간 작 작동하고 있는 내 컴퓨터, 하지만 겉으로 깨끗하게 보이고 지금까지 잘 돌아가는 컴퓨터의 옆판을 열어보면 정말 끔찍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직장의 사무실과 연구소에서 사용하고 있는 컴퓨터도 그렇고, 특히나 먼지가 휘날리는 현장 등에서 사용하는 본체의 경우, 먼지청소를 신경쓰지 않고 사용했을 경우 상당히 놀라운(?) 모습을 보게되죠. 내부에 먼지가 쌓이게 되면 CPU와 그래픽카드(VGA), 파워서플라이 등의 냉각(쿨링)을 직접적으로 방해하기 때문에 열배출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습니다. 전자제품의 발열관리는 제품의 수명과 정상적인 동작에 다이렉트하게 영향을 주므로, 적절한 냉각장치의 구비와 동작이 반드시 필요하죠.
▼ 수 개월 혹은 수년 간의 장시간동안 청소를 하지 않았을 경우 볼 수 있는 볼 수 있는 광경이 바로 아래 그림과 같은 상태입니다. 내부 부품의 이름과 구성을 잘 모른다 할지라도, 조금만 건드려도 먼지가 풀풀 날릴 것만 같은 모습입니다. 히트파이프로 구성된 CPU 쿨러 또한 냉각핀에 잔뜩 먼지가 끼어있을 겁니다. 윗 사진은 데스크탑의 모습이고, 아래사진은 노트북(랩탑) 쿨러의 모습입니다.
[컴퓨터, 노트북의 내부먼지]
간단하지만 깔끔한
실내에서의 먼지청소 방법
▼ 청소 전 준비 및 유의사항
1. 컴퓨터 본체의 모든 케이블을(전원선, USB케이블, 오디오 케이블, DVI 혹은 HDMI 케이블) 제거하고, 마우스와 키보드의 케이블로 빼줍니다.
2. 본체를 옆으로 눕게 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여, 안정된 상태에서 청소작업을 할 수 있도록 합니다.
3. 나사 등이 굴러가서 작은 구멍 등에 빠질 위험은 없는 지 확인합니다.
4. 전원 케이블은 반드시 모두 차단합니다.
5. 숙달된 경우가 아니라면, 액체(물 등)를 사용한 세척은 절대 하지 않습니다.
▼ 각종 커뮤니티 등에서 볼 수 있는 청소방법은 에어건 혹은 에어스프레이로 먼지를 날려버리는(?) 방법이지만, 먼지를 날리는 방법의 경우 반드시 실외에서 해야합니다. 실내에서 먼지를 날렸다간 청소가 아니라 집안을 더욱 더럽히는 일이 되겠죠. 본인이 애용하는 방법은, 진공청소기로 컴퓨터 내부의 먼지를 빨아들이는 방법입니다. 대부분의 가정 혹은 원룸에는 진공청소기가 비치되어 있으니 간단하고도 쉬운 방법 입니다. 아래 그림과 같은 유선청소기는 바닥과 맞닿는 넓은 부분을 떼버리고 원통형 관으로 먼지를 빨아들이면 됩니다. 유선청소기보다 작은 핸디형 진공청소기도 아주 유용한데, 고가의 제품이 아닌 경우는 흡입력과 지속시간이 많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청소기를 보조할 수 있는 작은 붓 도 준비해두시면 좋습니다.
▼ 아래 사진의 왼쪽 정사각형(흰색)은 CPU 이고, 상단의 길쭉한 4개(노란색,주황색)은 메모리(램)을 장착하는 슬롯입니다. 가운데 부분의 녹색과 주황색 슬롯은 그래픽카드 등을 꽂는 PCI-Express 이고, 아래의 하얀 슬롯 두개는 PCI 슬롯입니다. 이렇게 작고 좁은 소켓과 슬롯 사이에 있는 먼지를 제거하기 위해, 청소기의 주둥이(?) 부분을 가까이 대서 흡입하시면 됩니다. 물론 너무 가까이 대면 자잘한 부품의 손상이 올 수도 있기 때문에 항상 주의하셔야 합니다. 청소 중에 뭔가 작은 부품이 떨어져 나가면 나중에 상당히 골치가 아프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컴퓨터 마더보드]
▼ 바로, 아래 사진과 같이 자세히 봐야 볼 수 있는 콘덴서 등이 오밀조밀하게 붙어 있습니다. '단단해 보이고 납땜으로 붙어있기 때문에 튼튼하겠지' 라는 생각에 너무 과격한 액션을 취하면 떨어져 나갈 위험성이 있습니다. 실제로, 이렇게 작은 콘덴서가 청소 중에 뜯겨져(?) 버려서 수리비만 더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에어스프레이 혹은 에어건으로 바람을 불어놓을 때도 너무 가까이 대로 쏘지 않도록 하셔야 합니다. 실제 길이가 1mm ~ 2mm 정도 밖에 되질 않습니다.
▼ 또 한가지 정말 주의해할 점은, CPU를 소켓에서 분리하고 써멀컴파운드(써멀그리스, 써멀구리스)를 다시 바를거나 할 때, CPU 소켓이 절대 손상되지 않도록 조심하셔야 합니다. 아래 사진이 바로 CPU 소켓(인텔)인데, 뭔가 아주 작은 금속핀 들이 셀 수도 없이 세워져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두께가 1mm 도 채 되지 않고, 갯수가 700개에서 1,000개를 넘어갑니다. 하나라도 손상되면 컴퓨터를 사용할 수 없거나 동작에 이상이 발생하기 때문에 진짜 조심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