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런칭 행사 유튜브 시청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런칭행사



▶수많은 스타크래프트 유저들이 기대를 하고 있는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의 정식 출시일은 2017815일 이지만, 730일 오늘 부산 광안리에서 런칭행사를 열었습니다. 행사의 이름은 GG투게더로, 누구나 암시할 수 있듯이 Good Game의 약자가  아닐까 합니다. 일정은 730일 일요일 오후 8시 시작, 장소는 부산 광란리 해수욕장 특설무대 였습니다TV 뿐만 아니라 유튜브 등에서도 생중계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집에 텔레비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본인은 유튜브를 이용하여 시청을 했습니다.


▼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게임이 끝나고 중간중간 쉬는 시간에는 이렇게 예전 게임을 보여줬습니다. 스크린샷을 찍은 타이밍에는 박정석과 이윤열 선수의 경기를 보여줬었네요. 2004년 경기를 지금 보니 참 감회가 새롭다 라는 표현 외에는 생각나는 표현이 없습니다. 약 10여년 전까지만해도 스타리그를 정말 많이 챙겨봤었는데, 한참을 잊고 살았었습니다.


▼ 유튜브 라이브 방송으로 입장하니 시청자수가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처음 접속했었을 때는 약 5만명이 시청 중이었고, 10시 정도가 되자 7만명까지 급증했습니다. 12시 경에는 4만명 정도를  유지했습니다. 라이브 방송은 OGN(온게임넷) 채널에서 볼 수 있었고, 중계는 전용준, 김정민, 엄재경이 해설을 맡았습니다.




■ 임요환 VS 홍진호 

▼ 첫 경기는 국기봉선수와 기욤패트리 선수가 치렀었으나, 실수로 스크린샷을 남기지 못했습니다. 임요환선수와 콩진호 선수...가 아닌 홍진호 선수의 경기부터 찍었습니다. 닉네임 SlayerS_Boxer 가 임요환 선수이고, 홍진호 선수는 실명을 사용했습니다. 홍진호 선수의 울트라리스크와 저글링, 러커가 몰아치는 와중에, 임요환 선수는 마린과 메딕, 사이언스 베슬로 버티고 있는 모습입니다. 화면 우측 상단을 보시면, 자원과 인구수 뿐만 아니라 APM 까지 볼 수 있습니다. 맵은 투혼입니다.


▼ 멀티확보 등에서 밀린 임요환 선수는 홍진호 선수의 공격을 버티지 못하고 GG 를 선언했습니다. 늦게나마 언급하지만, 아마 관객들이 가장 기대하는 경기는 예나 지금이나 임요환 선수와 홍진호 선수의 경기가 아닐까 합니다.


▼ 두 번째 경기, 신 개마고원 맵에서는 임요환의 마린과 메딕이 빠르게 홍진호의 앞마당을 제압해 버렸습니다. 크립 콜로니 조차 완성하지 못한 상황에서 홍진호 선수는 너무 쉽게 앞마당을 뺏겨버렸습니다.


▼ 순식간에 저그의 5시 본진까지 올라와 버리는 마린과 메딕 조합에, 홍진호 선수는 GG를 선업하고 말았습니다. '되게 빠르넹' 이라는 표현을 남기고 게임을 떠났습니다.




■ 이윤열 VS 박정석 

▼ 노스텔지아에서 벌어진 천재 테란 이윤열과과 영웅 토스 박정석의 대결입니다. 첫 번째 게임에서 박정석 선수는 6시 멀티를 확장하며 본진과 멀티사이에 파일런 2개를 지었지만, 오히려 본인에게 장애물이 되어 버리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이윤열의 시즈탱크와 벌처 라인이 코앞까지 붙어버린 시점에서, 6시 멀티를 너무 쉽게 파괴당했습니다.


▼ 결국 지니고 있던 질럿과 드라군이 모두 희생되었고, 인구수가 상대방의 절반 이하로 떨어져 버린 박정석 선수는 GG 를 선언했습니다. NaDa는 이윤열이고 Reach는 박정석 입니다.


▼ 하지만 두 번째 게임(네오 레퀴엠)에서 이윤열 선수는 상대방의 본진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실수를 저질렀고, 이는 차후 상당한 격차를 벌이는 원인이 됐습니다. 왼쪽의 미니맵을 보시면 박정석 선수는 이미 멀티 3개가 활성화되어있는 상태이고, 이윤열 선수는 1개만 돌아가는 모습입니다. 인구수는 50가까이 차이가 벌어졌습니다.


▼ 압도적인 차이를 해설진 조차 인식했는지, '박정석 선수가 게이트 10개 짓고 물량만 뽑아도 된다' 라는 멘트를 했습니다. 중앙에 수비라인을 만들기 위해 시도를 했으나, 결국 프로토스에게 패배를 했습니다.




■ 이제동 VS 김택용 ■

▼ 다음은 이제동(JD)선수와 김택용(Bisu) 선수의 저그VS프로토스 경기 입니다. 개인적으로 저그와 프로토스 전을 상당히 좋아합니다. 프로토스 골수유저이기도 하구요. 아래 맵을 잘 살펴보시면, 5시 김택용의 본진이 히드라와 러커 드랍으로 인해 피해를 많이 봤습니다. 그리고 멀티 앞은 히드라와 러커로 막혀있는 상태입니다. 여기에서 상당히 흔들린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그래도 큰 무리없이 잘 막아냈습니다. 맵은 아이 오브 더 스톰입니다.


▼ 매섭게 몰아치는 이제동 선수의의 공격을 잘 방어한 김택용 선수는 맵 중앙에서 주도권을 잡아내고, 질럿과 드라군, 아칸, 하이템플러의 총동원한 공격으로 이제동 선수의 GG를 받아냈습니다.




■ 이영호 VS 김택용 ■

▼ 최종병기, 어린 괴물, 갓영호 등등 수많은 별명과 수식어를 지닌, 지금도 스타크래프트 넘사벽 원탑으로 칭하는 이영호 선수가 등장했습니다. 스타크래프트 모든 분야에서 월등한 실력을 지닌 선수로, 현역 때의 실력이 하나도 녹슬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김택용 선수 또한 밀리지 않는 저력을 보여줬었죠.


▼ 중앙을 점령하기 위한 싸움이 계속되는 가운데, 두 선수 모두 비슷한 인구수를 유지하며 날선 전투를 벌였습니다. 이영호 선수와 김택용 선수 모두 자원 경쟁에서도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상태입니다. 미니맵을 보시면, 서로 거의 정확하게 절반씩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 한치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정말 눈돌릴 틈이 없는 전투속에서 9시 이영호의 멀티기지가 데미지를 받았습니다. 아비터를 동반한 공격이었지만 커맨드센터는 다행이 지켰습니다.


▼ 시원시원한 물량전이 끝도 없이 이어지며, 인구수 조차 계속해서 200가까이 유지되는 상황입니다. 아비터의 스테이시스 필드(얼음, 사실은 얼음이 아닌 공간에 가두는 것)가 시즈탱크들을 가둬버리고 질럿과 드라군이 진격하며 싸우는 모습입니다.


▼ 정확히 기억나진 않는데, 아마 아비터의 리콜로 테란 본진에 기습한 모습으로 보입니다. 하이템플러, 드라군, 질럿을 동반한 리콜로 테란의 본진을 휘젓고 있습니다. 서플라이 디팟을 여러대 파괴했지만, 여유있게 서플라이디팟을 지어놓은 이영호 선수는 최대인구수에 타격을 받지 않았습니다.


▼ 이렇게 복잡한 와중에 나홀로 16킬을 달성한 영웅 리버입니다. 벌처에게 한발을 쐈으니 곧 17킬이겠네요. 안타깝지만 이 리버는 곧 죽습니다.


▼ 어쨌든 간에, 최선의 방어는 공격이다 라는 말을 실현하듯이, 두 선수의 맹공격은 멈출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지금도 인구수를 200가까이 채워가며 소모전을 벌이느 모습입니다.


▼ 하지만, 무엇이 부족해서 였을까요, 결국 김택용 선수는 GG를 먼저 내줘버렸습니다. 그렇게 맹렬한 싸움 끝에 이영호 선수는 승리를 가져갔습니다. 김택용 선수는 개인적으로 팬이라 아쉬운 부분이 조금 남긴 했습니다.


사실 본인은 모든 경기를 다 시청하진 못했습니다. 아마 5시간 가까이 진행되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끝까지 볼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기 때문에 중간에 나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한번더 말씀드리지만 멀지 않은 미래인 2017년 8월 15일, 드디어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라 정식출시됩니다. 전세계적으로 아직 한국에서만 이렇게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건지, 아니면 아직도 스타크래프트의 열기는 세계 곳곳에서 숨어있는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어찌되었던 간에, 어린시절을 함께 보냈던 게임이 더 세련된 모습으로 출시되고, 저와 비슷한 또래의 사람들이 아직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참 기쁩니다. 예전에 비해 실력은 녹슬고 최신의 빌드도 모르지만, 스타리그가 다시 부활한다면 예전처럼 들뜬 마음으로 TV 앞에 앉지 않을까 싶습니다. 길어진 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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