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의 '똥써멀' 은 잘못된 표현

인텔의 '똥써멀' 이 아닙니다

라이젠 솔더링-원본출처(링크)


▶ 다들 라이젠 솔더링 소식에 들떠있는 지금의 상황에서, 아직도 잘못 알고 사용하는 표현 중 하나가 바로 인텔이 '똥써멀'을 사용했고, 이로 인해 CPU의 온도가 높다는 내용입니다. 발열과 온도의 의미도 구분하지 못하고 '발열이 높아졌다' 이런 식의 표현을 사용하는 사람도 많죠. 어쨌든, 이미 수 년전에 밝혀진, 아는 사람들은 다 알고 있는 똥써멀의 오해가 아직도 만연한 듯 싶어서 몇가지를 찾아봤습니다.


1. 똥써멀 때문이 아니라는 건 이미 3년 전에 밝혀진 내용


▲ 윗 게시글은 모 컴퓨터정보 사이트에 있는 유저분께서 작성한 내용입니다. 2014년에 작성하신 게시글입니다. 아마 이 문제에 대해서 거의 최초로 작성하신 것이라 보입니다.


▲ 모 커뮤니티 게시판에 있는 내용입니다. 이 분께서도 인텔의 써멀컴파운드는 똥써멀이 아니라 충분히 좋은 성능의 써멀컴파운드이고, 문제는 코어와 히트스프레더의 간격이라고 설명하십니다.


▲ 윗 게시물도 어떤 커뮤니티의 게시물로, 똑같은 내용을 설명하고 계시네요. 높은 온도의 원인은 써멀그리스 때문이 아니라고 하십니다.


▲ 모 사이트의 어느 분께서도 인텔의 써멀컴파운드는 뛰어난 제품이라고 설명하십니다. 이상하게 사람들에게 와전되어서 죄다 똥써멀, 똥써멀이라고 한다고 하네요.


▲ 이 분 또한 같은 내용을 설명하고 계십니다. 똥써멀은 오해이고, 간격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비싼 써멀컴파운드를 사용해도 효과가 별로 없다고 하시네요.


 이 분 또한 써멀컴파운드의 성능이 문제가 아니고 간격이 문제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리퀴드 프로 등의 고가 써멀그리스의 효과보다는 뚜따로 인한 간격문제 해결이 효과가 더 크다고 하십니다.


▶ 지금까지 보신바와 같이, 3년 전부터 알사람들은 다 알고 있는 내용입니다. 문제가 뭔지도 모르면서, '성능이 떨어지는 저급 써멀컴파운드' 라는 잘못된 인식이 너널리 퍼져있습니다. 윗 게시물들은 제가 조작한 내용이 절대 아닙니다.



2. 리퀴드 프로를 바르지 않아도 20도 가까이 하락


잘만 ZM-STG2 써멀컴파운드를 사용한 아이비브릿지 뚜따-원본출처(링크)


▶ 또한, 인텔의 똥써멀을 리퀴드 프로로 바꾸면 15 ~ 20 도의 온도하락이 있다 라고 주장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아난드텍(링크) 기사에 따르면, 인텔 써멀컴파운드의 성능은 녹투아 NT-H1 과 비슷한 성능을 지니고 있다고 합니다. 윗 사진(아이비브릿지)과 링크는 본인이 뚜따를 한 후, 녹투아의 NT-H1 보다 약간 성능이 낮은 잘만의 ZM-STG2 써멀컴파운드를 바른 후 측정한 온도에 대한 내용입니다. 몇년 전에 5천원을 주고 구입한 ZM-STG2 를 사용하고도 18도가 떨어졌습니다. 히트스프레더와 코어사이의 간격만 해결되면 비싼 써멀컴파운드가 아닌 5천원짜리 써멀컴파운드로 이렇게 훌륭한 결과가 나타납니다.


▶ ZM-STG2 의 열전도율은 약 4 W/mK 로, 리퀴드 프로의 열전도율인 82 W/mK 에 비하면 숫자로 보기엔 20배의 차이가 있지만, 열전도율이 20배라고 해서 20도 차이는 아닙니다. 그리고 써멀페이스트성능비교(링크)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비싼 써멀그리스라고해서 막 20도씩 떨어지고 그런 게 아닙니다. 사실, 자칭 컴퓨터 전문가인척 하는 사람들 중에서, 열전도율의 단위조차 제대로 읽지 못하면서 열전도가 어쩌니 발열이 어쩌니 저쩌니 하는 사람들 정말 많을 겁니다.


▶ 솔더링을 적용하지 않은 인텔 CPU의 높은 온도는 성능이 좋지 못한 '똥써멀' 때문이라는 표현은 이제 그만 사용해도 될 듯 싶네요. 성능이 떨어지는 똥써멀 때문이 아니라 간격이 문제입니다.



▽ 관련 추천 글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