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의 공유기, 충분한 가치가 있다


비싼 공유기, 구입할 만한

의미가 충분히 있다




▶ 무선통신기술인 와이파이(WIFI)를 사용한 지 어느 덧 근 10년 가까이 지났고, 최근 수 년간을 거치면서 무선랜기술은 현대사회에서 없어서는 안될 필수요소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사실 무선랜은 지금처럼 스마트폰이 대중화되지 않았던 10여년 전에도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컴퓨터와 함께 필수적인 전자기기로 자리를 잡은 WIFI 를 가능하게 해주는 장비는 바로 인터넷공유기 입니다. 조금 더 정확히 말하자면 유무선 인터넷공유기겠죠. 집, 학교, 회사, 카페, 도서관, 술집,교회 심지어는 일반 식당에서 조차, 요즘에는 거의 모든 업소에서 와이파이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물론 약간의 보안이 걸려있기 때문에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하죠.


또 한번 언급하지만, 이러한 무선 인터넷을 사용하기 위한 유무선 공유기는 사람이 있는 곳에는 필수적으로 설치되는데, 구입 시 누구나 한번쯤 고민하는 사항이 있습니다. 바로 어느 가격대의 제품을 골라야 하느냐, 그리고 비싼 제품은 그만한 가치가 있느냐 입니다.


약 15년 전, 그러니까 100Mbps 광랜조차 그렇게 많이 보급되지 않았던 예전에는 가구당 컴퓨터의 갯수가 대부분 1개를 넘지 않았었고, 인터넷 공유의 중요성이 그렇게 부각되지 않았었습니다. 그당시 저렴했던 유선공유기의 가격이 대략 3만원 정도 였었스니다. 그리고 하드웨어의 스펙도 그렇게 좋지 않았던 편이라 광랜속도를 따라오지 못했었구요. 저는 그 당시 10 Mbps의 ADSL을 공유기로 분배해서 사용했었습니다. 이후, 상대적으로 저렴한 공유기들이 대거 출현하면서 그때의 제조사(혹은 판매업체)들이 지금까지도 경쟁을 하고 있죠.


▶ 아마 대부분의 일반적인 스마트폰 혹은 컴퓨터 사용자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제품' 만을 고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요구를 맞춰서 시장에서 경쟁을 하기 위해 제조업체들도 1만원이 조금 넘는 제품을 출시하곤 하죠. 컴퓨터 사용범위 혹은 용도가 라이트한, 그러니까 인터넷 서핑과 동영상 감상, SNS, 커뮤니티 방문 등이 전부이고, 공유기에 연결(접속)되는 기기의 수가 1대 혹은 2대 정도가 전부일 뿐만 아니라 인터넷 속도에 그렇게 민감하지 않은 경우는 아주 저렴한 공유기를 사용해도 딱히 큰 상관은 없습니다.


하지만, 위에서 열거한 부분들을 넘어서는, 그러니까 컴퓨터로 게임 플레이와 대용량파일을 자주 다운로드/업로드하고, 무선랜(혹은 유선랜)으로 연결하는 기기가 여러대이고, 인터넷 속도와 반응속도(핑 이라 불리는)에 어느정도 민간함 편이라면  저렴한 공유기의 구입을 신중히 판단하셔야 합니다.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차이



▶ 본인이 약 8년 전부터 지금까지 사용했던 유무선인터넷공유기들은 1만원대부터 2만원, 3만원, 5만원 그리고 약 10만원이 넘는 제품 등 여러제품이 있었습니다. 제조사들도 여러개가 있었구요. 제가 컴퓨터를 사용하는 범위는 3D 온라인게임(오버워치, 아키에이지, 히오스, 롤 등)이고 각종 동영상 감상 및 업로드, 대용량 파일 업로드 및 다운로드 등 입니다. 저렴한 공유기와 고가의 공유기(사실 10만원으로 고가를 언급한다는 게 맞을 지는 모르겠습니다.)를 사용한 후 느낀 차이를 나열해 보겠습니다. 여기서 언급하는 공유기응 ASUS의 AC56U와 RT-N66U, 그리고 I와 N 사등의 공유기 입니다.


1. 무선랜(WIFI)의 송수신 거리와 연결의 안정성이 상당히 향상된다 - 아마 스마트폰 혹은 노트북(랩탑) 등으로 무선 인터넷 성능을 확일할 때, 가장 먼저 느낄수 있는 향상이 바로 송수신 거리와 그리고 연결의 안정성 입니다. 말 그대로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는 범위가 비교도 안될 정도로 넓어지기 때문에, 30평 이상의 아파트 베란다에 설치해도 반대편 베란다까지 신호가 잘 잡힙니다. 집의 중앙(거실)에 배치하면 모든 방과 화장실에서 안테나가 쭉쭉 뻗어나갑니다. 거리 뿐만 아니라 신호를 유지하는 능력도 뛰어나기 때문에, 중간중간에 신호가 끊긴다거나 하는 현상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2. 무선랜의 속도를 유선랜의 속도로 사용할 수 있다 - 제대로된 공유기와 무선랜카드가 만나면, 유선랜과 (거의)동일한 성능을 보여 줍니다. 물론 아주 정확히 따지면 유선랜이 조금이라도 더 낫긴 하죠. 무선랜속도테스트(링크)를 클릭하시면, 노트북의 무선랜이 유선랜 못지 않은 기가슬림(500Mbps)의 속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상태에서 오버워치를 하면 유선 인터넷과 차이가 없을 정도의 속도를 보여줍니다.


3. 스마트폰(무선전자기기 등)과의 호환성이 좋다 - 호환성 또한 정말 중요한 부분 중 하나입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스마트폰은 수많은 종류가 있고, 스마트폰에 탑재된 무선통신 부품들 또한 여러종류가 있습니다. 너무 저렴한 공유기의 경우 호환성에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호환성 문제에 잘못걸리는 순간 상당한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연결도 제대로 되지 않을 뿐더러, 주기적으로 끊기는 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4. 게임 플레이 시 유리하다 - 건물(가정 등)로 들어오는 인터넷 회선은 결국 벽에 있는 포트를 통해 나오는데, 공유기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직접적으로 컴퓨터 본체에 연결하는 것이 아닙니다. 결국 중간다리를 거쳐서 오는 것이기 때문에, 중간다리의 역할을 하는 공유기의 성능이 중요합니다. 공유기에 내장된 CPU 등의 성능이 충분하지 못할 경우, 짧은 순간이 중요한 게임 플레이 시 네트워크의 상태가 안정적이지 못할 수 있습니다. 글쓴이의 경우, 공유기를 바꾸고 나서 오버워치의 핑이 대부분 5 ~ 6 ms 으로 유지됩니다.


5. 제품자체의 퀄리티(품질)이 좋기 때문에 고장날 확률이 적다 - 어떻게 보면 당연한 얘기일 수도 있습니다. 너무 저렴한 인터넷공유기들은 구성된 부품들의 품질이 그렇게 좋지 못한 경우가 있는데, 당연히 제품이 고장날 확률이 조금이라도 높을 수 밖에 없습니다. 제품에 포하묀 어댑터 등이 너무 값싼 제품일 경우, 수명뿐만 아니라 공유기 동작 시 안정성에 상당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본인 또한 이러한 문제고 어댑터를 새로 구입했던 적이 있는데, 어댑터 값이 공유기의 절반가격이기 때문에 택배비를 포함하면 결국 공유기와 비슷한 가격이 되어버렸습니다. 괜히 너무 저렴한 물건을 찾다가 얼마못가 수리비만 더 들어간 셈이죠.



여기까지, 몇가지 체감되는 점들을 적어 봤습니다. 물론, 여기서 열거한 내용들이 반드시 맞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일반적으로 공감하는 부분들이기 때문에 공유기를 구입하시는 분들께 참고가 될 것이라 여깁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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