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램)의 듀얼채널과 트리플채널, 쿼드채널
듀얼만이 아닌 트리플, 쿼드채널
▶ 컴퓨터 하드웨어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일반인들 조차도 이제 듀얼채널 메모리에 대한 내용은 대강 많이 알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보편적인 표현을 빌리자면, 차들이 다니는 고속도로의 폭이 두배정도 넓어진다고 하죠. 대역폭이 증가합니다. 컴퓨터를 구입하여 조립할 때, 램을 듀얼채널로 할것이나 싱글로 할것이냐 하는 얘기와, 둘의 성능차이가 있는가 하는 얘기가 나오죠.
▶ 불과 몇년전까지만해도 듀얼채널과 싱글채널의 차이는 일반적으로 느낄 수 없고, 게임에서도 별 차이가 없다는 얘기가 거의 공식적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하지만 배틀그라운도 혹은 오버워치 등의 고사양 FPS게임들의 출시 뿐만 아니라 이를 더 원활하게 즐기고 승률을 높이기 위해 사용하는 주사율 120Hz 혹은 144Hz, 180Hz, 240Hz 등의 모니터가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얘기는 조금씩 달라졌죠. 기존의 60 FPS이 아닌 144 FPS 혹은 초당 200프레임 이상의 성능이 필요할 때는 듀얼채널과 싱글채널의 차이가 발생한다는 사실이 나타났습니다. 그것도 생각보다 많은 차이가 말이죠.
▶ 성능에 관한 얘기를 이 정도만 하고, 그렇다면 듀얼채널은 알겠는데, 트리플 채널 혹은 쿼드채널도 있나 하는 의문이 들지 않을까 합니다. CPU의 듀얼코어 보급은 한참전에 이뤄졌고, 트리플 코어(AMD)를 거쳐 쿼드코어, 헥사코어, 옥타코어 혹은 데카코어 이상의 제품들이 시중에 나와있는 판에 메모리 채널은 쿼드채널이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분명 계실겁니다. 이런 의문을 해결하기 위해, 기존의 트리플 채널과 쿼드채널을 사용하는 CPU들을 몇가지 정리해 봤습니다.
1. 듀얼채널
▲ 먼저, 듀얼채널을 살펴보기 위해 커피레이크 i5-8600K 의 스펙을 가져와 봤습니다. 다들 알고 계신것처럼 메모리 채널수는 듀얼채널입니다. 스카이레이크와 카비레이크, 하스웰, 브로드웰, 샌디브릿지, 아이비브릿지 등 일반적인 데스크탑 모델들은 기본적으로 듀얼채널 메모리죠.
2. 트리플채널
▲ 윗 사양표에서 설명하는 CPU는 블룸필드 라는 코드명을 지닌 제품으로, 무려 2008년 4분기에 출시된 제품입니다. 벌써 10년이나 지났습니다. 최대 메모리 채널 수를 보시면 3이라 나타나 있는데, 트리플 채널이라는 얘기입니다. CPU 소켓은 LGA1366으로, 그 당시에는 상당히 하이엔드 모델이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접근하기는 어려웠습니다. 린필드 i5-750과 i7-870 등이 같은 세대입니다.
3. 쿼드채널(샌디브릿지-E)
▲ 그렇다면, 이번엔 쿼드채널 메모리를 지원하는 CPU를 한번 보겠습니다. 2012년에 출시된 샌디브릿지-E 모델로, i7-3820이라는 제품명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냥 샌디브릿지가 아니라 E 가 붙어야 합니다. 최대 메모리 채널수는 쿼드채널입니다. 이런식으로, 워크스테이션에 들어가는 고사양의 작업을 위한 제품들은 쿼드채널 메모리를 지원했습니다.
4. 쿼드채널(스카이레이크 코어-X)
▲ 다음은, 괴물 스펙의 CPU로 알려진 i9-7980XE 모델입니다. 스카이레이크 코어-X 시리즈로, HEDT에 속합니다. 무려 18코어 36스레드의 물건입니다. 이 CPU 또한 쿼드채널로 동작합니다. 7980XE의 앞글자가 7이면 7세대인 카비레이크가 아니냐 하는 의문을 가지신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는데, HEDT 시리즈는 한세대 전의 CPU로 만들기 스카이레이크 입니다. 같은 예로, i7-6950X는 앞자리가 6이라고 해서 스카이레이크가 아니고 브로드웰 입니다. 사양출처(링크)
5. 싱글채널
▲ 마지막으로, 싱글채널을 지원하는 CPU 혹은 메인보드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지니신 분들이 계시겠죠. 예전제품을 보면, AMD의 써러브레드 혹은 바톤 시리즈에 사용하던 VIA 사의 KT600 이라는 메인보드 칩셋이 있습니다. 과거의 칩셋들인 이렇게 스펙이 싱글채널인 제품들이 있었습니다. 물론 메인보드가 싱글채널인 것이지, 바톤 CPU를 엔포스 보드 등에 장착하면 듀얼로 동작이 가능했었죠. 여기까지, 메모리 채널에 관한 내용을 간단히 적어봤습니다. 혹시나 틀린 내용이 있으면 지적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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