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가성비 중고그래픽카드, GTX970이 차지할까

떠오르는 중고 그래픽카드, GTX970


▶ 그래픽카드 뿐만 아니라 CPU, 메인보드 등의 컴퓨터 주요 구성품들의 중고 시세는 언제나 비슷한 경향을 나타냅니다. 20만원에서 30만원을 형성하던 초기 새제품의 가격은 구입과 동시에 조금씩 내려가기 마련이고, AS기간이 종료될 즈음에는 중고가격이 새제품 대비 반토막 수준이 되며, 2년 정도가 더 지나면 10만원 미만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중고 시세가 5만원 내외가 되면 중고부품시장에서 엄청난 가성비를 지니게 됩니다. 지금이 GTX660 혹은 GTX760 정도의 모델들이 딱 그런 경향을 띠고 있습니다.



▶ 전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었던 채굴붐으로 인해, 작년과 올해의 그래픽카드 시장은 조금 비정상적인 상황이 되었지만, 더이상 시간을 역행하는 모습을 보이질 않고 있습니다. 다시 천천히 정상적인 가격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아래의 그래픽카드 가격은 현재 중고장터에서 판매되고 있는 지포스 GTX970 4GB 제품의 시세로, 대부분 20만원 미만을 형성하고 있고 17만원까지도 내려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윗 문단에서 언급했던 GTX660 2GB 제품 또한 2014년에는 18만원에서 20만원을 형성하고 있었고, 대략 2년 이상이 흐른 뒤에는 8만원 정도를 형성했었습니다.




▶ 그래픽카드 뿐만 아니라 현재 중고 CPU시장 또한 저렴한 가격으로 아주 좋은 성능을 느낄수 있는 제품들이 상당합니다. 과거 LGA1156 시리즈인 1세대 린필드 시리즈 뿐만 아니라 2세대의 샌디브릿지 또한 4만원 혹은 5만원 정도에 i5-2500 모델을 구할 수 있고, 메인보드 또한 2만원 내외로 괜찮은 제품을 고를 수 있죠. DDR3 PC3-12800 메모리로 8GB를 구성한다고 해도 CPU와 마더보드, 메모리까지 해서 12만원 정도에 구성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저렴한 케이스와 파워서플라이, 적당한 용량의 SSD, 그리고 GTX970을 장착하면 약 40만원 미만으로 훌륭한 게임용 컴퓨터를 구성할 수 있죠.


▶ 물론 18만원, 20만원의 가격은 지갑 사정이 좋지 않은 학생 등의 게이머들에겐 아직까지 접근하기 힘든 가격대입니다. 그러나 지금의 상황이 정상적으로 흘러갈 경우, 현재 고사양이라 불리는 지포스 GTX970 4GB 제품 또한 2년 혹은 3년 뒤에는 10만원 미만으로 중고가격이 형성될 것이며, 지금의 GTX660과 GTX760처럼 '5만원 내외의 가격으로 어지간한 게임은 충분히 돌릴 수 있는 그래픽카드'의 자리를 물려받지 않을까 합니다. 더 많은 시간이 흐른다면 GTX1060 6G와 3GB, 그리고 GTX1070 또한 수년 뒤엔 같은 경향을 보일 것이며, 더 먼 미래에는 지포스 GTX1170 혹은 GTX1270(예상), GTX1370(예상) 등의 모델들도 비슷한 길을 걷고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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