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컴퓨터 지식을 전파하는 사례 - 1

잘못된 정보는 혼동만을 준다


▶ 티스토리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유입경로를 가끔씩 살펴보다보면, 컴퓨터와 관련한 사이트, 카페 등의 커뮤니티를 자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누군가가 링크를 한 것이죠. 링크를 따라가서 게시글과 댓글들을 살펴보면 재밌는 상황들이 많은데, 컴퓨터를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틀린 정보들을 알려주는 경우가 그런 상황들 중 하나입니다. 아래의 사례를 보겠습니다.


 1.  질문자의 질문

▼ 먼저 질문자가 게시한 글을 보겠습니다. 커피레이크 i5-8400과 지포스 GTX1060 6GB, 16GB의 메모리로 게임 스트리밍(송출)을 하고 있는데, 초당 프레임의 저하가 발생해서 GTX560을 보조그래픽카드로 사용할 수 있나 하는 내용입니다.


 2.  엉뚱한 답변들

▼ 가장 먼저 올라온 답변(댓글)을 보면, 뜬금없이 SLI 기술을 언급하면서 같은 기종만 가능하다고 하고 있습니다. 또한 갑자기 투컴체제를 얘기하고 SLI를 한번 더 언급하고 있습니다. 보조그래픽카드를 이용한다는 것에 대한 지식도 없이, 질문자에게 혼동만을 주고 있습니다.



▼ 다음 답변자의 댓글을 보면, 그래픽 추가장착이 불가능하다고 하고 있습니다. 이 사람 또한 위에서 답글을 작성한 사람과 다를 바가 없어보입니다. 이것 또한 틀린 내용을 확정적인 답변으로 질문자에게 또 혼동을 주고 있습니다. 그 다음의 답변을 보면 개인적인 생각이라며 보조그래픽카드를 장착하는 것이 의미가 없을 것이라 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개인적으로' 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사람들을 조심해야 하는 사례 중 하나입니다. 송출용으로 보조그래픽카드를 사용하면 성능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3.  그나마 제대로된 답변

▼ 지식과 경험 모두 없는 답변들이 펼쳐지는 가운데, 그나마 제대로된 답변을 해준 분이 계십니다. SLI와 다른 개념이라고 하며, 그래픽카드 두개를 꽂고 각자 다른 일을 시키는 것이라 설명해 주시고 계십니다. 물론 GTX560이 그런 작업이 가능한 지에 대한 내용이 더 추가되었으면 좋았을 테지만, 엉터리 답변들 중에서 홀로 정확한 답변을 해주셨습니다.


▶ 컴퓨터 관련 질문을 하거나 정보를 찾을 때에는 될 수 있으면 여러 커뮤니티에 질문을 해보는 것을 추천드리고, 의견이 갈린다면 의심을 조금이라도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지식(혹은 경험)과 자신감은 반비례하기 때문에, 자신감 넘치는 답변은 실제로 완전히 틀린 내용이거나 질문의 의도조차 파악하지 못한 것일수도 있습니다. 이런 상황들은 생각보다 자주 일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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