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GA GTX1080Ti 그래픽카드 수냉쿨러 장착 및 사용기, 온도 측정
EVGA GTX 1080 Ti 수냉쿨러
▶ 얼마 전에 Inno3d 사의 지포스 GTX1080Ti 11GB 레퍼런스 제품을 구입하여 아주 잘 사용하고 있는 중인데, 최고급 사양의 쿨러가 장착되지 않은 레퍼런스 모델이라 고사양, 높은 초당 프레임의 3D 게임 실행 시 코어의 온도가 80도를 초과하곤 했습니다. 물론 이 정도의 온도는 정상범위에 속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오래 사용하고 싶은 마음에 일체형 수냉쿨러를 구했습니다.
1. 제품 박스 개봉
▼ 제가 구한 물건은 EVGA GTX 1080 Ti SC Hybrid Waterblock Cooler 400-HY-5598-B1 라는 제품으로, 국내에서는 구입할 수 없고 아마존에서 100달러 정도에 구할 수 있습니다. 운송료와 기타 비용을 더하면 몇만원이 더 소요되겠죠. 저는 중고나라에서 거의 새것과 같은 제품을 7만원에 구했습니다. 박스는 아래와 같은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 사진으로는 그 크기를 가늠하기가 조금 어려운데, 생각보다 박스의 크기가 상당합니다. 일반적인 책가방에 간신히 들어갈 정도로 박스의 길이가 꽤 깁니다. 1열 라디에이터로 구성된 일체형 수냉쿨러로, 전원부에 부착하는 히트싱크와 팬, 그리고 각종 나사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2. 조립 및 장착
▼ 수냉 쿨러로 교체하기 직전까지 사용했던 히트파이프 히트싱크의 모습입니다. 꽤나 거대하고 무거운 히트싱크와 두개의 팬으로 구성된 쿨러임에도 불구하고 GTX1080Ti 의 발열량을 쉽게 해소하지는 못했습니다. EVGA 일체형 수냉 쿨러를 장착하기 위해 기존의 냉각장치를 분해하고, 써멀컴파운드를 다시 도포해줬습니다. 사용한 서멀페이스트는 에버쿨의 HTC 나노 다이아몬드 라는 제품입니다. 써멀그리스는 항상 쌀알 두개 정도 크기의 적당량을 도포해주시길 바랍니다.
▼ 중간 과정은 생각보다 번거로운 관계로 생략하고, EVGA 일체형 수냉쿨러가 그래픽카드에 장착된 모습은 아래의 사진과 같습니다. 1열 라지에이터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케이스에 장착히 후면 팬 혹은 상단팬 부위에 장착해야 합니다.
▼ 케이스에 그래픽카드와 라디에이터를 장착한 모습입니다. 조명이 어두운 상태에서 사진을 찍은 모습으로, 기존의 Inno3D GTX1080Ti 가 에브가 하이브리드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LED 조명이 반짝거리는 것을 그리 좋아하지는 않는편이긴 하지만 꽤나 멋진 모습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3. 온도 측정(무부하, Furmark)
▼ 장착을 완료하고 온도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온도는 윈도우 10의 가젯으로 확인했습니다. 아이들 상태에서는 28도를 나타내고 있는데, 방온도와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에어컨을 작동시켜서 방 내부 온도가 25도로 내려가면 코어 온도 또한 25도로 하락합니다.
▼ 다음은 스트레스 프로그램인 Furmark로 과부하를 가했을 때의 온도입니다. 44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기존 공랭쿨러로 보통 85도까지 상승했던 것을 보면 정말 놀라울 만한 차이입니다. 40도가 하락한 것이죠. 충분한 냉각은 프로세서의 안정된 작동 뿐만 아니라 소비전력 또한 낮춰줍니다.
4. 온도 측정(오버워치 게임 시)
▼ 아래의 스크린샷은 오버워치 실행 시 화면 왼쪽 상단에서 볼 수 있는 각종 상태들입니다. FPS와 온도, VRAM 사용량, 지연시간 등이 나타납니다. 기존 쿨러로 초당 144프레임으로 게임을 했을 때는 82도에서 83도 정도를 기록했습니다.
▼ EVGA 일체형 수냉 그래픽카드 쿨러를 장착했을 때 측정한 온도는 41도입니다. 스크린샷의 장소가 다르게 나타났지만, 실제 경쟁전, 빠른대전 등의 게임을 진행할 때도 똑같은 수치를 보여줍니다. 40도 이상의 차이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 이렇게 중고장터에서 구입한 에브가의 수랭쿨러는 지금도 아주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현재 경험한 단점을 두가지 정도 열거해보면, 일반 십자 혹은 일자드라이버가 아닌 육각형태의 드라이버가 필요합니다. 볼트에 드라이버를 꽂는 것이 아닌, 드라이버에 육각머리 볼트가 들어가는 형태입니다. 일반적으로 가정에서 구비해놓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인터넷 등으로 미리 구비해야 합니다. 두번째는 전원부 히트싱크에 달린 팬에서 간혹 소음이 난다는 점입니다. 주변 케이블과의 마찰로 인해 발생한 것일 줄 알았는데, 팬 내부에서 발생하는 듯 보입니다. 아주 가끔 들리기 때문에 큰 불편은 없지만 조금 신경이 쓰이긴 합니다. 결론을 내면, 코어의 온도하락 측면에서는 아주 만족하고 있고, 정말 잘 구매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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