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과 함께 시작되는 오버워치 제재의 향연

■ 게임/- 오버워치|2018. 7. 30. 21:17

비매너, 욕설은 제재만이 특효약


▶ 단순히 6명의 유저들이 옹기종기 모여 진행하는 게임이 아닙니다. '인간에 대한 환멸을 느낀다, 대한민국의 아이들, 학생들, 성인들의 수준이 이것밖에 안되는 것인가' 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오염되어 버린 오버워치는, 초중고등학생들의 방학이 시작되면서 광란의 파티가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애들 방학시즌에는 그냥 게임을 하지 말자 라는 말이 나올정도인걸 보면, 그 심각성을 대강 짐작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 아래는 7월 23일에 블리자드 홈페이지에 게시된 '제재 사유 및 제재된 계정 수' 로서, 무려 9,600개에 달하는 계정이 제재를 당했습니다. 당했다고 하면 뭔가 피해자의 느낌이 나니까, 제재를 했다고 하는 편이 옳겠네요. 초등학교 및 중학교, 고등학교의 방학은 대략 7월 20일에서 7월 말에 시작하는데, 시작하자마자 저렇게나 많은 수의 계정에 제재를 가한 것입니다. 기존에는 1천개 혹은 2천개 정도의 범위였습니다.



▶ 대학생들의 방학은 빠르면 6월 중순부터 시작하여 대부분 7월이 시작되기 전에는 학교를 나오지 않습니다. 빠른 경우는 교수가 6월 초에 강의를 끝내버리는 경우도 있죠. 1,000 ~ 2,000의 범위를 유지하던 제재 계정수가 무려 1만에 가까운 숫자를 보이고 있다니, 우리나라 게이머들의 인성 수준이 이정도 밖에 되질 않는 것인가 싶습니다. 물론 이 중에는 트롤짓이라 불리는 고의적인 아군 방해, 패작, 쓰레기 같은 대리충 등의 이유가 있기도 합니다. 대리를 받는 놈이나 돈받고 대리를 해주는 놈(프로게이머 지망생 등)이나 둘다 쓰레기 입니다.



▶ 수많은 게이머들이 무작위로 6명씩 팀을 꾸려서 진행하는 게임이다보니 분명히 서로가 추구하는 바가 다를 수도 있고, 각자가 원하는 포지션 및 영웅이 있기 마련입니다. 실력과 소통, 그리고 팀의 균형이 잘 맞아야 게임을 승리로 이끌 수 있죠. 자신의 생각과 조금 다르다거나, 팀원의 게임 실력이 뛰어나지 못하다고 해서 저급한 욕설 및 패드립(부모 욕) 등을 남발하다가는 게임 내에서의 제재뿐만 아니라 현실에서도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모욕죄, 명예훼손 등이 대표적이죠. 마음에 들지 않는 면이 있더라도 서로가 조금씩 이해하고 양보해주는 문화가 자리잡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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