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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하면 무조건 성격이 안좋아진다

■ 일상|2023. 1. 13. 23:29

가난하면 무조건 성격이 안좋아진다

가난한 사람은 두가지로 분류된다. 너무 가난하게 살아와서 독기가 가득한 사람, 그리고 너무 순수하고 가난해서 일찍 죽는 사람. 나이먹고 가난하면서 착한인간은 절대 없다. 그런 사람이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아직 잘 모르는 사람들이고, 지금까지 모은 돈을 모두 기부하고 그러는 사람들은 사실 트라우마가 있는게 아닌가 싶다. 과거에 지은 죄가 많아서 죄책감을 덜어내가 위해 그럴수도 있고, 아무 이유없이 그러는 사람들은 없다.

 

그리고 지금까지 살아본 결과, 가난한 집안치고 진짜로 화목한 집안은 못봤다. 화목하지 않는 집안인데 자식교육을 잘 시켰을리가 없고, 아버지라는 인간은 가족한테 욕하고 화풀이나 하고, 어머니라는 인간은 자식에게 인생한탄하고 욕이나 했을 것이다. 그런 모습을 보고 자란 아이가 과연 제대로된 인성을 가질 수가 있을까. 그리고 애는 혼자 크는게 아니다. 정상적인 집안에서 자랐으면 겪을리가 없는 온갖 추잡한 일을 겪고 자랐는데, 정상적인 인간이 되기는 매우 어렵다.

 

조선땅에 사는 한국인들은 전부 다 그렇다고 보면 된다. 배운게 없는 인간들이니 돈에 목숨걸고, 기본적인 윤리를 모르고 자신이 행복해질 가치관 조차 모르는 것이다. 그리고 가족을 책임질 능력이 없는 20대, 30대, 40대 인간들이 무턱대고 자식을 낳은 경우가 많을 것이다. 안타깝게도 대다수의 자식들은 그런 부모에게서 자랐고, 어렸을 때는 모르지만 나이를 먹을수록 깨닫게 된다. 노력으로 성공해본 적도 없는 인간들이 노력 타령을 하는데, 그것 또한 천부적으로 타고나야 가능한 것이다. 노력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유전자, 집안 환경을 물려받아야 가능한 것이지, 머리 나쁘고 술 좋아하고 돈도 없는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가 과연 제대로된 노력이 뭔지 깨달을 수 있을까. 결국 대다수는 부모팔자 그대로 대물림 받으며 살게 된다. 이걸 깨닫는 순간 이미 시간을 많이 흘렀을 것이다. 하지만 그게 인생이게 현실이다.

 

겉으로는 가난을 벗어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가난함을 가지고 가고 있다는 것을 알수 있다. 부모 도움없이 결혼하고 직장생활을 하는 대다수의 사람들은 엄청난 스트레스를 참아가며 일하거나, 아파도 가정을 위해 일하로 나가야하며, 때로는 너무 피곤해서 좀 쉬고 싶은데 가족들이 눈에 걸려 억지로 출근하고 하기 싫은 일을 참아가며 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가장은 돈이 고갈되는 순간 가족이 다 죽는다는 두려움으로 살아가야 하는 나라가 한국이다.

 

 

세상의 모든 일은 반드시 대가를 치루게 되어있기에, 그렇게 대한민국에서 흙수저가 성공한다고 해도 그만큼 독기를 품거나, 성격이 매우 완고해지거나, 혹은 자기 성공에 취해 편향적인 사고관을 가져 돌이킬 수 없게 된다거나, 어찌어찌 성공했는데 50대 이상되어 가진 것이라곤 돈과 명예, 성공 이외에는 인생의 젊은 시절도 사라지고 여러 것들도 누려보지 못한 채 늙어버려 돈과 명예만 있는 비참한신세가 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물론 그 과정도 고통스럽기 그지 없다. 말 그대로 미친듯이 돌격해서 고지에 올랐으나 결국 여기에 인생의 대부분을 허비하고 인생의 여러 좋은 것들을 알지도 못하고 늙어버리게 될 뿐이다. 물론 여기까지 가는 것도 흙수저 기준으로는 한 1000명중에 1등정도는 해야 가능할 것이다.

 

원래 가진것이 많으면 안정성으로 나타나고, 가진 것이 없으면 불안해지는 게 인간 본연의 습성이다. 물론 예외도 있지만 극히 소수이며, 대다수는 수저, 출신에 따라 극과극이라고 볼 수 있다. 노력을 말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은데, 다들 인정하는 것처럼 한국에서는 수저(선천적 재능, 출신)가 90%이상이며 나머지가 노력이다. 물론 대부분의 서민들은 죽어라 노력하고 일하지만, 그렇게 산다고 해서 드라마틱하게 나아기는 건 아니고 한계점은 드러나게 된다. 죽어라 노력해봐야 출신과 재능, 운에 의해 갈려나가는 건 100에 한 98정도이다. 그 중 1정도가 투자대비 본전을 뽑을까말까하며, 1미만이 소위 성공이라는 걸 하는 것이다. 그리고 소위 말하는 '개룡이(개천에서 용난) 말인데, 한국에서 여기까지 올라오는건 정말 지옥과 같은 과정이다. 흙수저 출신이 견뎌야 하는 고통은 상상 이상이고, 재능이 있어도 운이 아주 좋아야 한다.

 

 

방송이나 소설에서 무능한 금수저와 유능한 흙수저 이야기를 다루는 경우가 있는데, 이건 당연하게도 이건 동화속 이야기이고 모두 뻥이다. 어떤 연구결과를 보면, 돈 걱정으로 고통받는 흙수저와 금수저, 은수저를 비교해 보면 평균 IQ차이가 15이상 난다고 한다. 게다가 최고급 교육과 환경에서 자라고 명문대에 큰 노력 없이 무난하게 입학하며, 취업에 목매달지 않아도 부모 인맥으로 고급직장에 수월하게 입사한다. 그리고 다른 금수저 자녀들과 인맥으로 연결되어 재능의 긍정적인 시너지가 극대화되고, 이러한 결과로서 중장년이 되면 사회 지도층에 올라 자녀에게 금수저를 대물림하게 된다.

 

그러나 흙수저는 저 위의 하나라도 가지려면 엄청난 모험을 해야 하며, 명문대 학벌이나 그럭저럭 좋은 직장 등 표면적인 스펙이면 몰라도 성공의 핵심 요인인 금수저의 문화적인 코드나 촘촘히 연결된 인맥을 가지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인맥, 문화적인 코드, 그리고 그 외의 금수저만의 요인들을 얻는다는 건 어떻게 보면 영원히 불가능 할 수도 있다. 실력까지는 비슷하게 따라간다고 해도, 금수저들보다 더 많은 노력과 모험, 시간투자를 해야 하기 때문에 결국엔 지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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