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텍 GTX1060 6G 간단 사용기

▶ 현재 기준으로, 많이 비싸지 않으면서도 적당히 좋은 성능의 포지션을 지니고 있는 지포스 그래픽카드 시리즈는 바로 GTX1060 시리즈 입니다. 물론 상대적이기 때문에 20 ~ 30만원 내외의 그래픽카드에 지출을 할 수 없는 입장에서는 비싼 가격이기도 하죠.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의 가상화폐 채굴로 인해 최근 몇달 전부터 수난(?)을 겪고 있는 GPU도 바로 GTX1060 패밀리입니다. 가격이 내려야 할 시점에 오히려 올라버리는 기이한 사태까지 벌어지곤 했었죠.

▶ 글쓴이는 평소에 오버워치와 배틀그라운드 등의 최신 FPS 게임을 즐기는데, 마침 자금적 여유도 있고 괜찮은 가격의 지포스 GTX1060 제품이 중고로 올라와 있어서 바로 구입을 했습니다. 6GB 메모리를 기준으로, 현재 중고시장에서 약 30만원에서 35만원정도의 시세를 이루고 있는데, 운이 좋게도 28만원에 구입을 할 수 있었습니다. 컴퓨터 부품 중고시장은 만원이라도 싸게 사면 기분도 좋고 재밌죠.

▼ 구입한 GTX1060 6G 의 모습입니다. 조텍(ZOTAC)의 GF GTX1060 AMP! Edition DDR5 6G 라는 모델로 보입니다. 본인이 구입을 해놓고도 확인을 제대로 하지 않았습니다. 판매자 말씀으로는, 배틀그라운드를 하려고 구입을 했는데, 몇개월 사용하지도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인지 아직도 새것같은 광채가 남아 있습니다.

▼ 조텍 GF GTX1060 AMP! Edition DDR5 6G 제품의 후면 모습은 아래와 같습니다. 팬이 3개 이상이거나 기판의 품질이 훨씬 고급스러운 제품들은 길이가 더 긴 제품도 있지만, 이 제품은 그렇게 길지 않습니다. PCI-E 3.0(혹은 PCI-E 2.0) 슬롯보다 조금 더 긴 정도입니다. GTX1060 시리즈의 TDP는 120W로, 소비전력 또한 그렇게 높지 않은 편입니다. 120W 정도면 팬 1개짜리 쿨러로도 충분히 냉각을 할 수 있죠.

▼ 성능테스트를 하고 싶었지만, 나중에 하기로 하고 전력소모부터 측정해보겠습니다. 컴퓨터 본체의 사양은 E3-1240V2(아이비브릿지 제온), DDR3 8GB 두개, ASROCK B75M, 인텔 730 480GB SSD, 도시바 2TB 하드디스크, 파워서플라이는 FSP 의 FSP 500-50 ESPN 이라는 500W 정격출력 제품입니다. 유휴상태(아이들, IDLE)시 측정되는 소비전력은 약 46W 로 나타났습니다.

▼ 아래의 소비전력수치는 CPU스트레스 프로그램인 프라임95(Prime95)와 GPU 스트레스 프로그램인 OCCT-GPU를 풀로드로 동시에 실행했을 때 측정되는 전력소모량입니다. 240W 정도가 나타났는데, 파워서플라이의 효율이 85% 라고 하면 파워서플라이를 거치면서 일절량이 열로 변하기 때문에 실제로 컴퓨터에서 사용되는 전력은 약 200W 정도가 아닐까 합니다. 따라서, 정격 400W 혹은 350W 의 파워서플라이로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 다음은 오버워치를 실행하여 훈련장에서 측정한 GTX1060 6GB의 전력소비량 입니다. 풀로드 시에는 240W 가 측정됐는데, 오버워치 훈련장에서는 약 180W 정도가 나왔습니다. 확 줄어들었죠. 이처럼, 일반적으로 게임 등을 할때는 소비전력이 풀로드만큼 나오지 않습니다.

▼ 마지막 사진은, 오버워치 빠른대전을 플레이할 때 나타나는 수치입니다. 봇을 상대로 하는 훈련장보다는 20W 정도 높게 나타났지만, 풀로드 보다는 훨씬 낮은 수치 입니다. 200W 로 나타났으니, 실제로 컴퓨터 내부에서는 약 170W를 사용하고 있겠네요.

▶ 측정에 사용된 컴퓨터는 세컨드 컴퓨터입니다. 스카이레이크 i7-6700와 이엠텍 GTX1060 6G를 사용하는 본체의 경우는 350W 골드 등급의 파워서플라이를 사용하고 있는데, 윗 본문에서 측정한 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GTX1060 3G 혹은 6G 제품을 사용할 때는 그렇게 높은 용량의 파워서플라이가 필요하진 않기 때문에, 괜한 걱정에 600W 혹은 700W 등의 높은 용량의 제품을 구입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