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레이크(skylake) i7-6700 업그레이드

수 년전, 인텔의 아이비브릿지 제온(Xeon) E3-1240 V2 를 중고로 20만원에 구매한 후, 정말 오래도 사용한 듯 싶습니다. 지금도 중고가격이 18만원 정도로 유지되는 걸 보니, 역시 인텔 중고 CPU의 가격방어는 오래갑니다. 이번에 스카이레이크 6700 과 LGA1151 메인보드를 나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CPU와 마더보드, 그리고 히트파이프 쿨러까지 합쳐서 31만원에 구입했습니다.

현재 6700의 중고가격은 약 27만원 정도이고, b150m 메인보드는 6 ~ 7만원, 그리고 90mm팬 히트파이프 쿨러는 약 1~2만원 정도에 거래되니, 일반 중고가격보다 대략 4만원 정도 저렴하게 구할 수 있었습니다. 6700k와 6700의 차이는 기본클럭와 터보부스트클럭에 있습니다. 각각 4.0GHz(4.2GHz), 3.4GHz(4.0GHz) 의 차이가 있습니다. 될 수 있으면 6700k를 구하고 싶었지만, 가격이 몇만원 더 비싸기 때문에 이번엔 이 정도로 만족하기로 했습니다.

▼ 구입한 중고 스카이레이크 i7 6700 의 모습은 아래 사진과 같습니다. 마더보드의 제품명은 GIGABYTE GA-B150M-D3H 입니다. 예전부터 기가바이트 메인보드를 신뢰하고 있기 때문에 좋아하는 브랜드 입니다. 특히, 내장랜이 인텔이기 때문에 더욱 마음에 듭니다. 물론 다른 제조사들의 제품에서도 인텔랜을 탑재한 메인보드들은 많죠.

'랜카드는 그냥 대충 아무거나 인터넷만 되면 끝이 아닌가'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온라인 게임 혹은 대용량의 파일들을 주고받을 때의 차이는 분명히 존재 합니다. 본인의 경우, 10만원 이상의 아수스 공유기를 사용하는데, 여기에 인텔랜이 더해지면 오버워치 등의 게임을 더 원활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상관이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지만, 오버워치에서 10번 중 9번은 본인이 가장 먼저 영웅을 선택합니다. 핑도 보통 5ms ~ 6ms 정도 나옵니다.

▼ CPU를 깨끗하게 닦고, 써멀컴파운드를 적당히 발라줍니다. 써멀컴파운드, 써멀구리스 등 여러가지고 불리는데, 아무거나 불러도 다들 알아듣습니다. 써멀페이스트는 많이 발라봐야 좋을 게 하나도 없기 때문에, 아래 사진처럼 콩알만하게 발라준 후, 쿨러 설치 시 쿨러의 베이스로 눌러주면 됩니다. 써멀컴파운드는 절대 많이 바르지 마시고, 펴서 바르지도 마시길 바랍니다. 메모리는 DDR4 8GB(8기가)를 4개 달았습니다. 따라서 32GB 입니다. 예전엔 16기가를 사용했었는데 두배가 증가했습니다.

▼ CPU 쿨러는 쿨러마스터사의 제품인데 제품명은 잘 모르겠습니다. 90mm 의 팬을 사용합니다. 아마 HYPER 103 이라는 제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케이스가 미니타워인데, 타워형 쿨러와 SSD두개, HDD(하드디스크) 1개, 그리고 지포스 GTX760 까지 들어가 있으니 아주 북닥북닥하네요. 파워서플라이는 슈퍼플라워 사의 350W GOLD 입니다.

[ 장착 모습 ]

▼ CPU-Z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몇가지를 확인해 봐야겠죠. 다행히(?)도 스카이레이크 i7-6700의 정보가 제대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사용하던 아이비브릿지는 3세대이고, 이건 6세대이니 한번에 3세대를 넘어왔습니다. 예전부터 계속 사용해보고 싶었습니다. 라이젠이 어쩌구 저쩌구 하지만, 아직은 두고봐야 하기 때문에 저는 인텔을 선택합니다.

▼ 메모리 스펙과 용량 또한 제대로 인식됐습니다. 용량은 32기가 입니다. 사실 컴퓨터 사용범위라고 해봤자 인터넷과 오버워치, 아키에이지, 그리고 간단한 동영상 작업들이 전부인데 램 용량이 너무 많은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 CPU-Z 프로그램의 성능벤치 항목으로 간단하게 프로세서성능을 측정해봤습니다. 싱글 스레드의 점수는 조금 덜 나왔는데, 현재 작업 중이기 때문에 조금 낮게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멀티스레드 성능은 홈페이지에 나온 값보다 조금 더 나왔습니다. 아래의 그래프는 구글포털 검색창에서 CPU이름과 CPU-Z 라고 검색하면 볼 수 있습니다. 'CPU-Z 6700' 이런 식입니다.

▼ 하드웨어모니터(HW MONITOR) 프로그램을 통해 확인 한 CPU정보입니다. Prime95(프라임95) 프로그램으로 과부하를 가한 뒤 온도를 측정해 봤습니다. 현재 냉각모드는 모두 저소음(Silent) 모드 입니다. 대략 60도에 미치지 못하는 정도로 나타났습니다. 스카이레이크 또한 CPU 다이와 히트스프레더가 솔더링이 아닌 써멀컴파운드로 메꿔져 있기 때문에 솔더링에 비해 열관리면에서 조금 불리하지만, 제가 구입한 건 나름 괜찮은 제품인 듯 싶습니다. 여기까지, 간단하게 장착과 확인을 해 봤습니다. 다음 포스팅 때는 오버워치 게임을 통한 성능향상 정도와 소비전력 등을 살펴보겠습니다.

긴 포스팅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