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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멀그리스 제대로 바르는 법

써멀컴파운드 제대로 바르는법



▼ 가운데 조금만 짜주고 쿨러를 덮는 것이 최선의 방법


▶ 써멀구리스는 보통 써멀페이스트(thermal paste) 혹은 써멀컴파운드(thermal compound) 라고 많이 부릅니다. 써멀구리스 라고 하거나 혹은 그냥 구리스 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구리스(grease, 그리스)는 기계부품의 윤활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써멀' 이라는 단어를 붙이는게 맞습니다.


▶ CPU와 히트싱크 사이(CPU와 냉각팬 사이가 아님)의 미세간 공극을 채워주는 써멀컴파운드의 가장 좋은 도포방법은 이미 10년도 더 지난 과거부터 밝혀졌었습니다. 바로 아래 사진과 같이 가운데 조금만 짜주고 쿨러로 바로 덮는 방법 입니다.


[가운데 동그랗게 뭉쳐있는 써멀컴파운드]


▶ 보통 쌀알 두개만큼 혹은 팥알갱이 1개 정도의 양만을 CPU 히트스프레더 가운데 발라준 후, 억지로 펴지도 말고 쿨러의 히트싱크를 그대로 설치하면 됩니다. CPU 히트스프레더와 접촉하는 쿨러의 히트싱크(heat sink)부분에 힘이 가해지고 이로 인해 써멀컴파운드가 알아서 펴지기 때문에, 나중에 다시 CPU를 떼보면 동그랗게 퍼져있는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 작은 콩알만하게 바르기 때문에 외국에서는 이 방법을 Pea method 라고 합니다. 양이 적어서 불안한 마음이 생기거나, 사람들이 자꾸 얇게 펴바르라고 해서 찝찝한 기분이 들수도 있겠지만,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10년도 더 된 과거부터 인정된 방법입니다. 여러 커뮤니티에서 실제로 성능테스트를 거쳐왔습니다.



▼ 아래 그림처럼, CPU, GPU 등의 칩셋이 정사각형이면 왼쪽처럼 가운데 동그렇게, 긴 형태이면 오른쪽처럼 점 두개 혹은 세로로 길게 바른 후, 히크싱크를 장착하면서 눌러주면 적절하겠습니다.




▼ 얇게 펴바르는 방법은 좋지 않은 방법


▶ 가만히 살펴보면 얇게 펴바르는 방법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하는데, 사실 그렇게 좋은 방법은 아닙니다. 점모양으로 바르는 것보다 열전달 성능이 뛰어나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쓸데없이 노력만 들어가고 써멀페이스트의 낭비까지 발생하게 됩니다.


▶ 괜히 어설프게 펴서 발랐다가 CPU와 히트싱크 사이에 공기층이 생기게 되면 성능이 더 떨어지게 되고, 아무리 잘 바른다고해도 점모양으로 바르는 것보다 성능이 좋지는 않습니다. 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얇게 펴바르는 방식' 을 절대적으로 하지 말라고 하기도 하죠. 고가의 액체금속 서멀컴파운드인 X퀴X 프X 의 경우는 얘기가 조금 달라질 수도 있으나, 보편적으로 다루는 제품은 아니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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