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청소기 배터리 셀프 교체

반갑습니다. 집안 대청소를 할 때는 강력한 유선청소기로 시원시원하게 빨아들이는 게 좋지만, 필요할 때마다 부분적으로 청소할 때, 그리고 큰 청소기를 둘 상황이 되질 않는 원룸 자취생, 그리고 자동차 내부와 시트 등의 청소를 할 때는 소형 무선청소기가 실용적이죠.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유선청소기 보다는 흡입력이 약할 뿐만 아니라, 배터리와 관련한 문제가 있다는 점이 단점이죠. 너무 저렴한 무선청소기의 경우는 배터리의 사용시간 뿐만 아니라 수명 또한 오래가질 못합니다.

저도 한 10 년 동안 무선청소기를 3개 정도 사용해 봤는데, 짧은 경우 6개월도 사용하지 못하고 배터리의 수명이 다 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길어야 1년 정도면 교체할 시기가 오더라구요. 물론 고가의 무선청소기의 경우는 다르겠지만요. 제품 제조사의 서비스센터에서 배터리를 교체할 수도 있지만, 저렴한 가격으로 좋은 성능의 배터리를 셀프교체하는 방법을 간단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청소기 배터리 셀프 교체]

1. 제품의 분해

당연히 가장 먼저 할 일은 배터리 부분의 분해 입니다. 제가 사용하는 무선청소기 모델은 블랙앤데커의 PD1200B 라는 모델입니다. 한 1년 전에 세일할 때 구입했었습니다. 왼쪽의 까만 뭉치는 교체할 배터리 입니다. 각종 포털사이트에서 '청소기배터리' 라고 검색하시면 구입이 가능합니다.

사진에 보이는 건 10개가 한묶음으로, 가격이 약 2만원 정도 들었습니다. 배터리 하나의 전압은 1.2V 로, 블랙앤데커 PD1200B 는 12V의 전압을 사용하기 때문에 10개를 직류로 연결해야 합니다. 물론 배터리를 구입하기 전에 가장 먼저해야 할 일은 자신의 청소기를 분해해서 배터리 모양을 살펴보는 것이죠. 6V 혹은 7.2V 제품이라면 5개 혹은 6개 묶음으로 구성된 배터리를 구입해야 합니다.

블랙앤데커 PD1200B 의 배터리는 하단에 존재 합니다. 따라서 중앙에 직사각형으로 모여있는 나사 4개를 해체하시면 됩니다.

그러면 아래 그림처럼 하단부분이 분리됩니다. 배터리와 청소기 모터는 사진처럼 연결잭으로 연결되어 있으니 잘 확인하셔서 분리해 주세요. 해체한 나사도 잘 챙겨두시구요.

잠시 간단한 설명을 덧붙이자면, 청소기의 내부구조는 아주 간단합니다. 아래 그림과 같이 배터리와 모터, 그리고 스위치가 끝입니다. 물론 간단한 회로기판(PCB)도 추가되죠. 모터부분에 팬과 필터만 달면 그게 청소기 입니다.

[청소기 내부 구성]

2.새로운 배터리로 교체

배터리를 감싸고 있는 하우징의 나사를 모두 해체해서 열어보면 아래 그림과 같이 배터리가 나타납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1.2V의 배터리 10개로 12V를 만들기 때문에 배터리가 서로 직류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물론 자신의 청소기가 6V라면 5개만 들어있겠죠. 딱히 신경쓸 고정장치 같은 건 없으니 그냥 들어내면 됩니다.

기존의 배터리를 들어낸 후, 새로운 배터리의 전선들을 그대로 연결해서 다시 넣어 주시면 됩니다. 제 청소기는 선이 여러가닥으로 보여서 복잡해 보일 수도 있으니, 제가 미리 설명드렸듯이 회로구성은 아주 간단합니다. 제가 사용한 배터리는 페어맨 이라는 제품으로, 국산에 성능이 좋은 배터리라고 합니다. 배터리를 잘 몰라서 뭔진 모르겠으나 그렇게 말씀들 하시더라구요.

새 배터리를 장착한 후, 역순으로 다시 조립을 하시면 됩니다. 새 배터리의 경우는 아마 충전이 되어있질 않을 겁니다. 저도 교체하자마자 전원을 켜보니 충전이 거의 되있질 않아서 인지 금방 방전이 됐습니다. 하지만 아래 그림처럼 장시간 충전을 하고 동작을 시켜보니 아주 쌩쌩하게 잘 됩니다. 예전에 셀프로 교체했던 배터리도 3년 이상을 사용했었는데, 이제 이 배터리도 한 3년 이상은 사용할 듯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