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홈페이지 개편,

문재인 대통령과 새시작

2009년, 사실 몇월인 지는 정확히 기억이 아닐 않습니다만 그 당시 반팔옷을 입고 있었으니 봄과 여름 사이가 아닐까 싶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추모하기 위해 수원역에 있는 분향소에서 추모를 하고 왔었습니다. 너무나 안타까웠던 일이 벌써 9년 전 일이네요. 우리가 벌레라 칭하는 모 사이트의 유저들(사실 인간이라 부르긴 아까운)은 이 사건을 웃음거리로 생각하곤 하지요. 이번에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되자마자 자신의 글을 지워달라고 하는 벌레들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2017년 5월 9일, 누군가에게는 그냥 놀러가고 쉬는 날일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는 관심을 받기 위해 자신이 투표했다고 자랑을 하는 날일 수도 있겠으나, 성인 이후로 신념을 가지고 꿋꿋하게 반드시 투표를 해왔던 본인의 입장에서는 정말 기다리고 기다리던 날이었습니다. 모두가 솔직하고 상식이 통하는 세상을 바라던 본인인지라, 지난 약 10년이 너무나 답답했기 때문이었죠. 하지만 2017년 5월 9일, 그 염원이 드디어 이뤄졌습니다.

▼ 스승의 날을 하루 앞둔 5월 14일 오늘, 각종 인터넷 뉴스 등을 보던 중, 청와대 홈페이지가 개편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접속을 해 봤습니다. 바로 아래 화면과 같이 문재인대통령께서 손인사를 하시며 환하게 반겨주시는 모습과 함께, 대통령 본인의 약속이 담긴 짧게 적힌 글귀가 보입니다. '2017년 5월 10일, 이 날은 진정한 국민 통합이 시작된 날로 역사에 기록될 것입니다.'

출처:청와대(링크)

대한민국은 빠른 발전이 이뤄진 나라이고, 이로 인해 각 세대별 간의 갈등이 심한 편에 속하는 나라입니다. 뿐만 아니라 끝없는 경쟁을 부추기는 사회분위기, 인성을 중시하지 않는 교육방식으로 인한 부족한 시민의식, 그리고 이러한 요인들로 인해 각종 질서와 규칙을 지키는 사람들을 오히려 답답하고 바보로 만들어 버리는 인식이 팽배한 나라입니다. 각종 사기와 횡령 등이 많기도 하구요. 본인 주변에도 보면, 어렸을 적 인성교육이 바로 잡히지 않아서 자신의 이익과 편의만 챙기면 누가 어찌되던 상관없다는 사람들이 다소 존재하기 때문에, 정말 이런 부분은 안타깝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된 후 이제 겨우 며칠이 지났지만, 벌써부터 사회의 각종 부조리 등을 해결하려는 여러 노력들이 행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어두웠을 뿐만 아니라 절망적이었던 9년 간의 역사를 단시간에 깔끔하게 씻어버릴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할 수 있는 데까지 최대한 바꾸고 고치도록 모두가 노력해서 이제는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만들 수 있다는 희망을 만들고, 후세대들에게 이런 희망을 전해줄 수 있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