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합회, 과연 어떤 조직이길래 린사모, 대장 등이 이슈일까

■ 일상|2019. 3. 27. 01:26

중국 삼합회와 규모


삼합회는 세계 최대 규모를 지니고 있는 범죄단체로, 인터폴이 2007년 추산한 내용에 따르면 전세계 조직원이 7,800명 정도였다고 합니다. 수천명이 아닌 '수천만명'입니다. 5천만명인 우리나라 인구보다 훨씬 많은 숫자죠.


일반적으로 알려진 이 조직의 뿌리는 천지회(天地會)로, 1760년대 청나라 때 만주족 지배에 반대하던 한족 비밀결사 모임이라고 합니다. 천지회의 상징은 삼각형으로, 영어로는 triad(트라이어드)라고 했는데 이 단어를 다시 번역하여 '삼합회'란 이름이 나왔다고 하네요. 1911년 신해혁명으로 청조가 멸망한 후, 목적을 잃고 범죄단체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근본은 범죄와 관련된 것이 아니라 합니다.



세계적인 이런 조직의 이름은 우리가 대략 들은 것만 해도 꽤 됩니다. 야쿠자, 마피아, 흑사회 등이 있죠. 여기에서 '흑사회' 와 삼합회를 헷갈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흑사회는 검은 사회라는 의미로 어떤 폭력집단을 가리키는 것이 아닌 범죄 세계를 의미합니다. 삼합회는 우리나라의 '무슨무슨파' 처럼 조직을 의미하죠.



우리나라도 아닌 중국(외국)의 집단인데, '설마 대한민국과 국민들에게 해가 되진 않겠지'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을텐데, 국내에서도 중국 조직에 의한 피해가 보도되는 편이고 과거에는 꽤 심각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불과 2 ~ 3년전 뉴스만 보더라도 조선족 계열의 범죄조직이 한국에 들어왔다거나, 조폭 간부가 한국에서 검거되었다는 내용들이 있었고, 특히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제주도에서 중국인 간의 폭력 사건 등도 벌어지곤 했었습니다. 생각보다 그 위험이 우리에게 가깝게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윗 스크린샷을 잘 보시면 '옌볜(연변) 흑사파가 가리봉동에서 활개' 라는 뉴스 제목을 볼 수 있습니다. 2007년 뉴스로, 지금으로부터 10년도 더 된 기사입니다. 조선족 조폭을 무려 32명이나 검거했었죠.



이런 사건을 모티브로 만든 영화가 바로 마동석(마석도), 윤계상(장첸)이 등장하는 '범죄도시' 입니다. 중국에서 넘어와 우리나라 일반 시민들에게도 위협을 가하여 도시 전체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중국 폭력조직을 대한민국 강력반 형사들이 일망타진한 스토리를 영화로 담은 것이죠. 실제로 '왕건이파' 와 '흑사파' 라 불렸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터지고 있는 이슈들을 보면, '정말 이정도일 줄은 몰랐다' 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올 정도로 관련 사건들이 전개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지금의 이슈는 과연 어떻게 결말이 날 것인지, 법위에 군림하고 있는 자들이 승리할 것인지, 상식이 통하는 결과가 나올 것인지도 알고 싶지만 과연 어디까지 연결되어 있는 지가 더욱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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