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라면을 사재기한 외국인의 최후
핵불닭볶음면을 사재기한 외국인의 후회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미국 및 호주, 일본 등에서는 마트 사재기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휴지 및 생수 등의 기초 생필품 등이 그 대상인데, 가장 중요한 식료품 또한 많이 사재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죠. 이와 관련한 슬프면서도 웃긴(?) 외국인의 사례가 있습니다. 현재 각 커뮤니티를 돌고 있는데, 한번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외국인이 남긴 원문은 윗 화면과 같은데, 원문의 절반 정도만 가져와 봤습니다. 어차피 저를 포함해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번역, 요약된 부분이 필요하므로, 내용을 설명해드리자면,
1. 10일 전 여동생이 기침을 하기 시작했고, 나도 자가격리를 해야된다 라는 상황을 받아 들였다.
2. 2주일간 먹을 것들을 사놔야 했는데 이미 전부 매진 상태였다. 하지만 기적적으로 아마존 쇼핑몰에 매운 치킨맛 라면이 남아있었다. 그 라면은 바로 아래 사진의 제품.
3. 이 라면의 정체를 몰랐던 나는, 매운 것을 좋아했기 때문에 혹시나 품절될까봐 빠르게 40개를 구입했다.
4. 며칠 뒤에 배송이 왔고 상자를 보니 2X Spicy(2배 매움)이 적혀있는 걸 봤지만, 난 태어날 때부터 매운카레 등으로 단련되었기 때문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
5. 빨리 한봉지를 뜯어서 조리를 했는데, 냄새가 훌륭했다. 양파, 치킨, 토마토 같은 냄새.
6. 바로 한 입 먹었다.
7. 먹자마자 뜨거운 기운이 올라왔고, 2초만에 입에 불이 났다.
8. 너무 매워서 기침을 하기 시작했고, 기침이 안나게 하려고 했지만 계속 기침이 더 심해졌다.
9. 뛰어가서 우유를 마셨고 잠시 위안을 찾았다.
10. 고통 받으면서 한 그릇을 다 먹었다. 상황이 상황인지라.
11. 눈물, 땀, 콧물이 범벅이 되고 얼굴도 빨개졌다.
12. 구글 검색으로 알아보니 세상에서 가장 매운 라면이었다는걸 알게 되었다. 핵(nuclear)이라는 단어도 알게 되었다.
13. 아직 39개 남음. orz
14. 지금까지 5개 먹었는데, 먹을 때마다 울면서 사재 한 것을 반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