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시골집 VS 아파트, 어떤 것이 좋을까
저렴한 시골집 VS 아파트, 선택은
도심에서 떨어진 외곽지역으로 가거나, 기존에 살던 지역과는 거리가 먼 지방으로 이사를 가는 이유는 다양한데, 그 중 대표적인 것을 언급해보자면 경제상황이 좋지 않거나, 시끄러운 도시에서 떨어져서 조용하게 살고 싶다거나 하는 등의 이유가 있을 겁니다. 이럴 때 보통 싸게 나오는 시골집, 촌집 혹은 오래 방치된 바닷가, 산골의 폐가 등을 찾아보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꼭 그것만이 선택지인 건 아니죠.
먼저 시골집, 촌집의 장점은, 매우 저렴한 매물이 있다는 점, 그리고 넓은 마당이 있는 경우가 많아서 반려동물을 키우거나 텃밭을 만들 수 있다는 점, 그리고 동네 분위기 등이 상대적으로 여유로울 수 있다는 점 등이 있습니다. 층간소음에서도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대부분 이 정도의 이유로 시골 촌집 매매 물건을 알아볼 겁니다.
만약 수중에 돈이 3천만원에서 5천만원 정도 밖에 없을 경우, 서울, 경기를 벗어난 충북, 충남 및 강원도, 경북, 경남, 전북, 전남 등의 여러 지역의 폐가, 촌집을 알아보실 겁니다. 그렇다면 과연 5천만원 내외의 돈으로는 시골집이 정답 일까요.
먼저 시골집 매물의 시세를 알아보겠습니다. 윗 사진은 전남 장흥 지역에 있는 단독주택입니다. 매매가는 5,800만원이고, 주택 면적은 102 제곱미터로 어지간한 30평대 아파트보다 넓은 수준입니다. 아마 아파트로 따지면 40평 정도와 비슷할 겁니다. 방도 세개에 남향에, 리모델링도 되어 있어서 꽤 좋은 물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정도의 돈으로 아파트, 빌라 등을 찾아본다면 어떤 물건들이 있을 까요. 윗 사진은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지역으로, 20평대 아파트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물건을 찾아봤습니다. 28평 짜리 아파트가 6,500만원에 거래가 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작은 산을 끼고 있어서 완전한 도심 보다는 환경면에서 더 나을 수 있습니다. 주변이 도시이기 때문에 각종 인프라도 모두 구축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이 아파트의 최근 몇년 간 매매가를 보면, 2년 전에는 8천만원 정도에서 9천만원까지 오르긴 했지만, 최근에 7천만원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지방도시들의 아파트는 이렇게 날이 갈수록 조금씩 내려가는 그래프를 보이는 곳이 많습니다. 꼭 전주 뿐만이 아니라 경북, 경남, 전남 등 여러 지역에서 이렇게 싼 아파트를 찾을 수 있습니다.
시골 촌집 매물을 찾는 이유가 명확하지 않다면, 이렇게 지방도시의 저렴한 아파트를 선택하는 것이 여러모로 좋을 수 있습니다. 특히나 교통 및 병원, 주변 마트 등의 인프라를 중요시 할 경우는 더욱 그렇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병원을 찾을 일이 많아지는데, 주변에 5분, 10분 내로 병원이 있는 곳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죠.
아는 사람 혹은 가족, 친인척이 없는 시골동네, 시골집에 멋모르고 이사를 갔다가 텃새 혹은 마을 주민들의 문화, 습관 등을 견디지 못하고 다시 나오는 일이 꽤 많다고 합니다. 따라서 너무 오진 곳에 있는 오지의 촌집, 시골 동네 등을 찾기 보다는 조용하고 집값이 싼 지역의 빌라, 아파트를 고르는 것이 여러모로 좋지 않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