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중반 여자 결혼시장 현실
30대 중반 여자의 결혼시장
20대 후반과 30대 초반 중반의 차이는 생각보다 큽니다. 결혼시장에서는 더욱 더 그렇습니다. 대학교와 사회생활을 거치면서 남자를 만나 남들처럼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살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만, 현실이라는게 생각한 것처럼 흘러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30대 중반, 후반 여자가 연하남을 만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알아보기도 하고, 40대에 가까워 질수록 결혼정보업체이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이 시기에 놓인 많은 여성들이 마주하고 있는 현실은 어떻까요.
가장 먼저 혼수 문제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모은 돈이 얼마나 될까요. 아마 소수의 경우를 빼면 3천만원 내외가 아닐까 합니다. 실제로 2천만원에서 3천만원 정도가 많다고 합니다. 여기서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부분이 있는데, 30대 이후의 결혼시장은 남자나 여자 모두 조건을 많이 보기 때문에, 내가 돈이 없을 경우 상대방 또한 비슷한 수준일 확률이 아주 높습니다. 나는 30대 혹은 40대 백수인데 상대방 남자가 변호사, 의사일 수는 없습니다. 만약 내 현실을 인지하기 못하고 상대방의 재력을 평가할 경우 평생 결혼을 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여기서 한가지 더 염두에 둬야할 부분은, '내가 원하는 조건을 포기할 수 있느냐' 입니다. 제가 왜 이 말을 했을까요. 많은 여성들이 조건을 포기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시간을 계속 흘러가는데 내가 원하는 조건을 갖춘 남자들은 나타나질 않고, 그렇게 시간이 흘러 35세를 넘어서게 되고, 30대 후반까지 가게 됩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기다린 시간이 아까워서 남자의 조건을 포기하지 못하겠습니다. 주변 친구들보다 더 잘 살고 싶고, 더 좋은 아파트와 차를 가지고 시작하고 싶기도 하죠. 사실 3자의 입장에서 보면 답은 뻔하게 나타나 있습니다. 왜 항상 좋은 남자가 없고 만날만한 남자가 없다고 할까요.
계속해서 나이는 먹어가는데 조건이 좋은 남자는 나타나지 않고, 결국 어쩔 수 없는 비혼의 루트를 걷게 됩니다. 사실 혼자사는 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평균 이하의 여성의 경우 아주 중요한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바로 '혼자 살아갈만한 능력' 입니다. 2천만원 혹은 3천만원 정도면 충분히 결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렇지 못한 결과를 얻었으니, 이제 이 돈을 가지고 혼자 살아야만 합니다. 그런데 이 돈으로 과연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수도권을 벗어나기는 싫고, 소비성향 또한 바꿀 수 없고, 돈은 항상 그대로인 상황이 이어질 확률이 아주 높습니다.
생각치도 못했던 미래가 현실이 되어버린 상황인데, 조금 재밌는 상황을 종종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어버린 것을 남탓으로 돌린다는 점입니다. 내 능력이 모자람에도 불구하고 상대방의 조건을 너무 따진 것이 원인인데, 뜬금없이 사회를 탓하고 남자를 탓하게 된다는 점입니다. 물론 모든 미혼 여성이 그렇다는 건 아니고, 이상하게 생각이 꼬인 여성들을 종종 볼 수 있었습니다. 돈을 모으고 싶으면 능력을 키우거나 힘든 일을 해야하는데 그것 또한 하기 싫어합니다.
결혼을 꼭 해야하는 세상도 아니고, 각자의 삶의 방식을 존중해가는 사회이기 때문에 비혼이 무조건 나쁘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결혼을 하고 싶은데도 불구하고, 일이 잘 진행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30대 여자 외로움, 그리고 현실, 외모적인 문제 등은 본인이 겪어봐야 하는 부분입니다. 20대와는 확연히 다른 30대 중반 여자 결혼시장의 현실, 남의 일이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미리 준비해서 후회하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