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서플라이의 출력과 입력, 효율

파워서플라이의 출력과 입력, 효율



▶ 각종 커뮤니티 혹은 질문게시판 등을 보면, 잘못된 정보로 컴퓨터 파워서플라이에 대한 답변을 하는 경우가 정말 많습니다. 각종 카페 혹은 사이트, 지식인, 심지어 구독자가 어느정도 있는 유튜버, 조립컴퓨터 파는 사람들도 그렇죠. 먼저, 아래 보이는 그림으로 효율계산에 대한 내용을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 입력과 출력, 효율



▶ 효율은 입력에 대한 출력의 비율로서, 1이면 100% 이고 0.9면 90% 입니다. 그리고 입력을 구하려면 아래 식처럼 출력과 효율의 비율이 됩니다. 만약 출력을 구한다면 입력과 효율의 곱이 되겠죠. 이는 우리가 배우는 중학교 및 고등하교, 대학교 수학, 물리학 등에서도 똑같이 다루는 부분으로, 이것을 틀린다면 그 사람의 기본적인 지식수준부터 의심해 봐야 합니다. 기초도 없이 공학, 과학을 이야기 하는 사람들은 인터넷 뿐만 아니라 현실에서도 넘쳐날 정도로 많습니다.



▼ 잘못알고 있는 파워서플라이의 효율



▶ 각종 게시판 등을 보면, 만약 '파워서플라이 500W 에 효율이 80%면 0.8을 곱해서 400W 밖에 쓰질 못한다' 라는 식의 엉터리 답변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림의  윗 식처럼 말이죠. 파워서플레이 용량에는 분명 정격'출력' 이라고 나타나 있습니다. 입력은 AC INPUT이고 출력은 'DC OUTPUT' 이라고 분명히 나타나 있습니다. 1번 그림의 식에서 출력은 항상 입력 혹은 효율로 나눠집니다. 입력 혹은 효율을 곱하는게 아닙니다.



출력을 효율로 나눠준 값이 바로 입력이고, 효율은 1보다 작기 때문에 출력보다 큰 값이 나오게 됩니다. 아래 그림처럼 정격출력이 500W에 효율이 80% 라고한다면, 625W 의 입력전력이 구해집니다. 벽에 있는 콘센트에서 파워서플라이로 625W 의 전력이 공급되면, 파워서플라이 내부에서 교류-직류로 변환 시 발생하는 손실로 인해 500W 만을 컴퓨터 부품(CPU, 그래픽카드 등)에 공급하게 됩니다. 나머지 125W 는 열로 손실되고, 이 열을 해소해야 하기 때문에 히트싱크와 팬이 있는 것이죠.



▼ FSP 파워서플라이 측정, 해외사이트


원본출처(링크)

윗 그림은 여러사이트에서 실제로 파워서플라이를 측정할 때 보여지는 값들의 표입니다. 제가 설명드린 것처럼, 100% 로드시 측정된 입력수치인 631W에 효율 86.75% 를 곱하면 547W 의 출력이 똑같이 구해집니다.




▼ 자나 깨나 '엉터리 답변을 하는 사람들' 을 조심하자


앞서 말씀드렸듯이, 각종 게임사이트 혹은 질문게시판 등을 보면 '파워서플라이 500W 에 효율이 80%면 0.8을 곱해서 400W 밖에 쓰질 못한다' 라는 엉터리답변들이 정말 많습니다. 문제는, 잘못된 부분을 알려주면 인정을 해야하는데 인정을 하지 않고 우기는 사람들이 있고, 이런 경우 몇가지 자료들을 링크해주면 어버버하다가 내빼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아마도 이런 사람들은, 자신이 CPU와 그래픽카드 이름을 몇개 외우고 있고 비싼 부품을 사용한다고해서 본인 스스로가 전문가 라고 착각하고 있는 사람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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