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에 절대로 사용하지 말아야 할 윤활제, WD40과 식용유

WD40과 식용유, 절대로 사용하지 말자


▶ CPU혹은 GPU의 냉각을 위해 장착된 히트싱크는 자연대류(무팬, 팬리스) 혹은 강제대류 방식으로 방열을 하는데, 강제대류방식의 경우는 팬(fan)이 회전하며 공기유동을 발생시킵니다. 회전체이기 때문에 중심부에는 베어링이 있고, 베어링의 원활한 동작과 수명을 보장하기 위해 윤활유가 들어가 있죠. 기계적 마찰이 있는 부분에 윤활제를 바르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주입된 그리스 혹은 오일 등의 윤활제는 소모품에 해당하기 때문에 주기적인 관리가 필요한데, 여기에서 많은 분들이 실수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적절한 제품의 사용입니다.



 1.  식용유

▶ 당장 주방(부엌)으로 가서, 사용 중인 카놀라유 등의 식용유 용기와 프라이팬을 잘 살펴봅시다. 식용유의 용기와 프라이팬은 흘러내린 기름이 굳은 자국들리 군데군데 존재할 것입니다. 전문적인 지식이 없이도 경험으로 알 수 있는 부분이죠. 사용한 식용유, 그리고 사용하지는 않았으나 공기 중에 오랜시간 노출된 식용유는 굳어버린 다는 점입니다. 이런 얘기를 꺼내는 이유는, 소음이 발생하는 컴퓨터 냉각팬에 식용유를 넣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보통, 기름이니까 똑같겠지 하는 생각에 넣는 경우가 많은데, 위에서 설명드린 것처럼 시간이 지남에 따라 굳어버리기 때문에 절대로 해서는 안되는 부분입니다.


 2.  WD40

▶ 칙칙이 혹은 더블유디사십으로 불리는 WD40 이라는 제품은 윤활 및 방청(녹제거), 그리고 세정에 사용되는데, 이 제품은 근본적으로 윤활유 등을 세척하는 기능을 하기 때문에 고속회전을 하는 기어 혹은 베어링 기계부품에는 절대로 사용해서는 안되는 제품입니다. 만약 사용했다고 하더라도 반드시 오일 혹은 그리스 등의 윤활유를 다시 주입해야 합니다. 또한 WD40을 컴퓨터 그래픽카드 등의 세척을 위해 뿌리는 사람들도 간혹 있는데, WD40은 플라스틱을 녹일 수도 있으므로 기판세척에는 적합한 세정제를 사용하셔야 합니다.



윤활에 적합한 제품들

▶ 오일을 주입할 것인지, 그리스를 주입할 것인지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결론은 찾아보기 힘든데, 일반적으로 알려진 윤활제는 미싱오일, 고속 회전 베어링용 그리스, 슈퍼루브, 그리고 엔진오일 등이 있습니다. 물론, 윤활분야에 대한 전문성이 없는 여러 컴퓨터 사용자들이 무작위의 경험을 통해 알아온 것들이기 때문에 완벽하다고 하긴 어려운 부분이 있죠. 팬의 용도로 판매하는 제품 중에는 에버쿨 베어링 오일이 있는데, 오랜기간 쿨링팬을 다뤄온 업체에서 판매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신뢰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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