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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Go 와 포켓스탑

■ 게임/- 기타|2017. 2. 27. 21:10


포켓몬Go 와 포켓스탑



그렇게 한창이었던 포켓몬Go(포켓몬고)의 열풍이 다소 누그러진 듯 보입니다만, 제 주변사람들이 아직도 포켓몬고를 켜놓고 이리저리 배회하거나, 어제 잠만보가 나왔느니 프테라가 나왔느니, 혹은 어느 공원에서 망나뇽이 나왔느니 하는 말을 듣고 있으면 그래도 아직은 한창이구나 싶습니다.


제가 있는 직장은 부하직원들간의 사이가 매우 좋고 근무분위기도 정말 자유롭습니다. 물론 자유롭다고 해서 윗 상사들의 마인드가 좋은 마인드라는 건 아닙니다. 상사의 마인드가 좋은 것과, 직원들끼리의 사이가 좋은건 다른 문제요. 어쨌든, 점심을 조금 일찍 먹게 되면 점심시간이 40분정도가 남게 됩니다. 제가 거주하는 곳은 대전 유성구인데, 근처에 충남대학교(충남대)와 시청광장 등이 있는 곳을 보면 포켓스탑이 상당히 많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얼마 전까지만 해도 유성구에 있는 유림공원을 가면 늦은 밤시간까지 사람들이 바글바글했었죠. 이런 상황에서 푸드트럭에 간단한 커피와 샌드위치 등의 간식을 팔면 한철장사는 잘되겠네 하고 친구와 농담을 한 적도 있습니다. 어쨌든, 포켓몬를 정말 열심히 하는 사람들을 보면, 남은 점심시간 40분 동안 차를 끌고 주변 동네를 돌아다니는 사람도 있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주로 충남대나 유림공원 혹은 대전시청이였죠. 한창일 때는 점심때도 가고 저녁먹고도 차를 끌고 가고 그랬었는데 지금은 그 열기가 조금 식은 듯 합니다.


본인은 사실 포켓몬Go를 즐겨하는 편이 아닙니다.몇번 플레이를 해봤지만 생각보다 흥미가 가진 않더라구요. 20여년 전에 플레이했었던 포켓몬스터 레드,블루,그린 그리고 피카츄 버전과 그 이후의 골드, 실버 버전들을 정말 재밌게 했었는데 이제는 그렇게 손이 가질 않네요.


포켓몬스터 골드와 실버버전에서 등장하는 포켓몬이 아마 호우오우와 루기아 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레드와 옐로우 버전도 정말 재밌게했었지만, 아무래도 골드판을 가장 재밌게 그리고 오래 플레이 했었죠. 기억에 남는 건 포켓몬교배 시스템과 안농으로 만든 안농문자 등이 있습니다. 포켓몬을 돌봐주는 할아버지 집에 피카추를 맡기면 일정시간 후에 알을 받게 되고, 이 알을 소지한 상태에서 일정거리를 걸어다니면 부화를 하게 됩니다. 부화한 새끼포켓몬들의 이름이 아마 피츄(피추)와 푸푸린 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지금의 포켓몬고 시작화면에 보면 조그마한 포켓몬들이 뒤통수만 보이는데, 바로 이 포켓몬들이 교배로 얻을 수 있었던 새끼포켓몬 들입니다.


최근부터는 전국의 편의점(세븐일레븐 등) 에도 포켓스탑이 생겼다고 하네요. 물론 편의점 뿐만 아니라 다른 곳들도 생길 수 있겠습니다. 제가 사는 대전 유성구 동네에도 세븐일레븐이 여러개 있는데, 아마 이 주변에는 사람들이 북덕북덕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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