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72코어에 달하는 Xeon Phi x205 패밀리

▶ 일반적인 컴퓨터 사용자들이 접할 수 있는 CPU 멀티코어의 갯수는 어디까지 일까요. 6(헥사)코어의 커피레이크, 8(옥타)코어 하스웰-E 시리즈의 5960X, 혹은 10코어(데카)의 6950X, 혹은 AMD의 스레드 리퍼 16코어 정도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코어의 갯수가 8개 이상만 넘어가도 가격이 지수적 증가를 보이게 되므로, 접근이 어렵습니다. 최근에 공개된 인텔 제온 Phi 프로세서 계열인 7295의 경우, 무려 72개의 코어를 지니고 있다고 합니다. 바로 아래의 표에서 보이는 것처럼, 7295 모델은 72개의 코어, 7285 제품은 68개, 7235는 64개의 멀티코어를 지니고 있습니다.

▼ 이들의 제품명은 Knights mill(나이츠 밀)로서, 이전 세대인 나이트 랜딩(Knights landing)의 개선된 모델들 입니다. 2016년 4분기에 나왔던 XVLCLGA3647 패키지를 사용합니다. 먼저 7295 제품을 살펴보면, 2017년 4분기 출시에 리소그래피(공정)은 14nm 입니다.

▼ 7295 프로세서의 코어 수는 무려 72개로, 커피레이크 6코어의 12배, 그리고 라이젠 1700에 비해 9배나 많은 코어 갯수를 지니고 있습니다. 프로세서의 기본 주파수(클럭) 1.50GHz 로 상당히 낮습니다. 게임용이 아닌 엄청난 양의 연산, 시뮬레이션 등 연구와 관련된 전문분야를 위한 모델이므로, 고클럭의 일반 데스크탑용 CPU와는 용도 자체가 다릅니다. L2 캐시는 36MB, TDP는 무려 320W 입니다. 현재 시중에 판매하는 개인 PC용 CPU 쿨러들 중 300W 이상의 열량을 해소할 수 있는 제품들이 있긴 합니다.

▼ 메모리 사양을 살펴보면, 최대 메모리는 384 GB, 메모리 유형은 DDR4-2400(PC4-19200), 최대 메모리 채널수는 무려 6(헥사) 입니다. 일반적으로 듀얼코어를 많이 사용하고 쿼드채널만 된다해도 메인보드의 가격이 상당히 높아지는데, 헥사채널 입니다.

▼ 다음은 7285 모델의 간단한 스펙 입니다. 코어수는 68개, 기본클럭(주파수)은 1.30GHz, L2 캐시는 34MB, TDP는 250W입니다. 최상위 제품보다 70W 정도 낮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전압 범위는 최대 1.200 V 입니다.

▼ 마지막으로 64코어인 7235 모델의 스펙입니다. 코어는 64개, 기본클럭인 1.30GHz, 캐시는 32MB, TDP는 250W, 전압범위는 최대 1.200 V 입니다. 캐시메모리의 용량을 잘 보시면, 7295는 36MB, 7285는 34MB, 7235 제품은 32MB로 조금씩 줄어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 이렇게, XVLCLGA3647 패키지의 제온 Phi 프로세서 정보들을 간단히 살펴봤습니다. 아직까지 보통의 게임 등을 할 때는 4코어 8스레드도 충분하고, 하이엔드 계열의 CPU들은 프로세서 뿐만이 아닌 메인보드 가격 또한 상당하기 때문에 접근하기가 매우 어려운 모델들이긴 합니다. 이런 CPU로 녹스 등의 모바일 게임 어플리케이션을 실행하면 과연 몇개 혹은 몇십개까지 구동할 수 있을지 상상이 안됩니다. 물론 본래 목적은 그것이 아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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