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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냉 쿨러 수명

컴퓨터 수랭 쿨러 수명


▶ 과거부터 물을 이용한 PC 냉각은 일반인들에게도 생각보다 많이 사용되고 있었습니다. 특히나 CPU 및 그래픽카드 오버클럭 목적으로 자주 사용했었죠. 지금은 일체형 수냉 쿨러가 저렴한 가격에 많이 팔리고 있어서 컴퓨터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종종 구입하곤 합니다.



일단 성능 하나는 공랭 쿨러에 비해 상대적으로 좋지만, 수냉 쿨러 단점 몇가지를 꼽자면 일단 상대적으로 낮은 수명, 그리고 누수 위험, 펌프 소음 정도가 있습니다. 펌프가 돌아가는 만큼 공냉 제품에 비해 다소 높은 진동 및 소음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죠.


수냉쿨러 수명은 쓰는 사람의 환경 및 운에 따라 각기 다릅니다. 보통 AS(애프터 서비스) 기간 내에서 고장나는 일은 운이 없을 경우 발생할 수 있죠. 이는 수명이 다한 것이 아닌 제품 불량이므로 교체를 하시면 됩니다.


일체형 수냉 쿨러는 보통 이상없이 잘 쓰는 경우 3 ~ 5년 정도 혹은 그 이상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서비스기간이 끝나자마자 고장나는 일도 가끔 발생하겠지만, 이런 경우는 어쩔 수 없이 운이 없었구나 하고 다시 구입을 하는 수 밖에는 없겠죠. 어설프게 수리를 시도했다가 더 많은 돈과 시간, 노력을 낭비할 수 있습니다.



공랭 쿨러의 경우 보통 히트싱크 및 팬으로만 이루어져 있고, 어느정도 품질이 보증된 팬의 경우 10년 혹은 15년 정도를 사용해도 조용하게 돌아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과거 LGA775 초기 시절의 인텔 정품쿨러가 지금도 잘 작동하고 있는 것을 보면 정말 대단하다고 느낄 정도입니다. 혹시나 내부 베어링 윤활유가 부족할 경우 오일, 그리스를 다시 채워주면 조용하게 다시 돌아가곤 합니다.


수냉 쿨러 단점을 조금 더 깊게 살펴보면, 펌프가 고장 났을 때 내부 냉각수가 멈춰버리고, 이는 CPU 발열을 라디에이터로 옮기지 못하게 됩니다. 따라서 온도가 급상승하게 되고, 컴퓨터가 켜지자 마자 꺼지거나 무한 재부팅에 빠지게 됩니다.


공랭의 경우 히트싱크의 크기가 어느정도 크고, 120mm 이상의 대형 히트파이프 히트싱크를 사용하는 공냉쿨러의 경우 혹시나 팬이 돌지 않아도 주변 기류로 어느정도 수준까지 냉각이 가능합니다. 뭔가 이상해서 케이스를 열어봤더니 CPU 팬이 돌지 않고 있더라, 그런데 꽤 오랜기간 그냥 잘 사용했었다 라는 후기(?)는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여러모로 봤을 때 오버클럭 및 최고성능의 CPU, 그래픽카드를 사용하지 않는 사용자, 게이머라면 될 수 있으면 3 ~ 4만원대의 공랭 제품을 구입하시고, 조금 모자라다고 생각될 경우 더 고가의 제품을 고르시면 됩니다. 예를 들면 농협 이라 불리는 녹투아, 또는 써멀라이트, 쿨러마스터, 딥쿨 브랜드 등 제품들이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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