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코어 88스레드 CPU, 8개의 GTX1080Ti를 지닌 괴물 컴퓨터
인텔 제온 E5-2699 V4 듀얼 CPU
▶ 일반 가정 혹은 사무실에서 쓰는 PC는 보통 1개의 데스크탑 프로세서와 1개의 그래픽카드 등을 장착하고 있죠. PC방에서 볼 수 있는 고사양의 본체라 할지라도 크게 다르진 않습니다. 서버 혹은 전산해석, 인공지능, 암호해석 등의 목적으로 제작하는 컴퓨터는 일반인이 생각할 수 있는 범위를 훨씬 벗어나는데, 유튜브에서 인상깊게 본 시스템을 하나 소개하겠습니다.
1. 듀얼 CPU, 8개의 그래픽카드
▼ 유튜브 동영상에서 조립과정을 설명하고 있는 시스템입니다. 아래와 같이 4개의 제온 프로세서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모델명은 E5-2699 V4 라는 제품으로, 하스웰 계열 제온 시리즈 입니다. 무려 22코어 44스레드를 지니고 있습니다. 여기세는 4개가 준비되어 있는데, 각각 두개씩 두대의 시스템을 구성했습니다.
▼ 메인보드 소켓에 장착을 하고 레버를 고정시킨 뒤, 쿨러를 설치하기 전 써멀컴파운드를 도포하는 모습입니다. 서멀그리스는 코어와 히트스프레더, 쿨러 베이스 사이의 원활한 열전도를 위해 필수적으로 발라줘야 합니다. GPU, 사우스브릿지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 서버용으로 장착하는 CPU 히트싱크는 우리가 알고 있는 모습과는 조금 다릅니다. 원주형으로 길게 솟거나, 히트파이프로 구성된 높이가 높은 제품이 아니죠. 아래와 같이 높으기 낮고, 휜(fin)이 촘촘하게 배열된 히트싱크를 사용합니다. 이런 형태의 히트싱크로 냉각하기 때문에 냉각팬의 분당 회전수(RPM)가 상당히 빠르고 소음도 큽니다.
▼ 영상에서 장착한 메모리의 총 용량은 1.5TB 입니다. 기가바이트도 아닌 테라바이트 입니다. 1테라바이트는 1,024기가바이트 이므로 메모리의 갯수만 하더라도 수십개입니다. 참고로 E5-2699 V4는 듀얼채널이 아닌 쿼드채널을 지원합니다.
▼ 사용된 프로세서 또한 엄청난 제품이지만, 더욱 눈여겨봐야할 부분은 바로 Nvidia의 지포스 GTX1080Ti 제품이 무려 16개나 사용되었다는 점입니다. 물론 16개를 본체 한대에 장착한건 아니고, 8개씩 장착했습니다. 엔비디아 공식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는 GTX1080Ti의 소비전력은 250W 정도인데, 8대면 대략 2,000W 입니다. 만약 풀로드를 가한다면 이건 뭐 겨울에 난방기가 필요없는 수준이고, 전기요금은 생각도 하기 싫은 수준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특수한 곳에서 특수목적으로 사용할 것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상황과는 거리가 멀겠죠.
▼ 사용된 SSD는 삼성전자의 제품으로, SSD과 같이 여러개가 사용되었습니다. 여담으로, 몇년 전까지만해도 SSD는 하드디스크에 비해 안정성이 부족해서 서버 등에 사용하려면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의견들이 많았었죠. 지금은 상황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 이렇게 구성된 두대의 본체를 나란히 배치하고 구동시켜보는 사진입니다. 영상에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냉각팬의 소음이 상당합니다. 흡입구에 보이는 팬의 두께 또한 개인 PC에 사용하는 팬보다 꽤나 두꺼운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회전수도 상당하기 때문에 소음이 큽니다.
2. 인텔 제온 E5-2699 V4 프로세서
▼ 동영상에서 사용된 제온 프로세서의 스펙을 인텔 공식홈페이지에서 살펴보면, 코드이름은 브로드웰, 2016년 1분기에 출시된 제품입니다. 리소그래피(공정)는 14nm이고, 가격을 보면 무서운 금액을 형성하고 있는데 사실인지는 모르겠습니다. 타오바오나 이베이 등에서 검색되는 가격은 저정도가 아니었는데 말이죠.
▼ 코어의 갯수는 무려 22개, 쓰레드는 44개 입니다. 참고로 차기에 출시될 쓰레드리퍼는 32코어를 장착하고 나온다고 하죠. E5-2699 V4의 베이스클럭은 2.20GHz, 최대 터보부스트 클럭은 3.60GHz, 캐시는 무려 55MB 입니다. TDP는 145W이고, 여기에 나타나진 않았지만 최대 2개의 CPU를 듀얼로 구성할 수 있습니다.
▼ 컴퓨터 관련 정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