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웨스트미어 제온 X5650 오버클럭 사용기

■ 사용기|2018. 9. 30. 20:07

최고의 가성비를 자랑하는 X5650


▶ 중고장터에서 구할 수 있는 CPU 중 최고의 가성비(가격대 성능비)를 자랑하는 제품은 인텔의 제온 X5650으로, 보통 3만원에서 4만원사이에 구할 수 있으면 급처일 경우 2만 5천원에도 구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100만원이 넘는 프로세서 였으나, 어떤 이유로 지금은 시중에 많이 풀려서 저렴하게 구할 수 있습니다. 중고시세는 비록 3만원밖에 하질 않지만, 6코어 12스레드를 지녔을 뿐만 아니라 약간의 오버클럭을 해줄 경우 25만원짜리 CPU와 맞먹는 퍼포먼스를 보여줍니다. HEDT 계열이기 때문에 메모리 또한 트리플 채널로 구성할 수 있습니다. 한가지 단점이라면, X58 칩셋의 메인보드가 지금도 조금 비싸다는 점이 있습니다.



 1.  X5650 장착

▼ 아래의 사진은 중고나라를 통해 최근에 구입한 X5650과 기가바이트사의 X58 마더보드로, 프로세서가 장착된 상태입니다. 메모리는 삼성의 DDR3 4기가바이트 모델은 3개 장착했니다. 그래픽카드는 ZOTAC(조텍)의 GTX1060 6GB 듀얼팬이고, SSD는 삼성의 EVO 250GB 입니다.



 2.  오버클럭 및 성능 측정

▶ 국민오버클럭은 보통 3.6GHz에서 4.0GHz로 알려져 있는데, 저는 약간만 올려서 3.6 ~ 3.8GHz 정도로 만들었습니다. CPU-Z의 싱글코어 성능 및 멀티코어 성능테스트를 실행해보면, 스카이레이크 i7-6700K 또는 카비레이크 7700K와 거의 비슷한 수치를 보여줍니다. 물론 성능테스트 프로그램을 통한 수치이므로 실제 사용시 나타나는 성능과는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 시네벤치 R15로 측정한 결과는 900점에 조금 미치지 못하는 895점으로 나타났는데, 하스웰 i7-4770K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이비브릿지 i7-3770은 662점인걸 보니 격차가 생각보다 많이 나는 듯 합니다. 만약 4.0GHz 이상으로 오버클럭을 한다면 점수는 더 올라가겠죠.



 3.  게임 플레이 시 소비전력

▼ 오버클럭된 X5650과 12GB의 램, GTX1060 6GB 그래픽카드로 오버워치 및 배틀그라운드를 플레이할 때 측정되는 소비전력은 아래의 그래프와 같습니다. 구형 프로세서와 X58 메인보드이다 보니 전력소모량이 많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는 훨씬 적게 측정되었습니다. 파워서플라이의 효율인 약 0.8을 곱하면 실제 소비되는 직류전력은 160W 정도가 되겠습니다. 이 정도면 가성비 뿐만 아니라 전성비(전력 대 성능비) 또한 상당히 훌륭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이렇게, 인텔의 제온 6코어 12스레드 CPU를 간단하게 사용해봤습니다. 10년에 가까운 연식을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2600K 혹은 4770K, 6700K 등의 i7 계열에 그렇게 밀리지 않는 성능을 보여주고 있으면, 4.0GHz를 초과하는 오버클럭을 적용했을 때는 오히려 그들의 멀티코어 성능을 뛰어넘을 수도 있는 모델입니다. 구하기가 조금 까다로운 점이 있지만, 구할 수만 있다면 지금도 충분히 게이밍 용으로 사용할 수도 있는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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