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램값 상승, 해외직구를 해야할까
메모리 가격 상승, 종점은 언제쯤
▶ 얼마 전, DDR4 와 DDR3 8GB 새제품의 가격이 10만원을 넘었다는 글을 작성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램값 폭등이 이름 그대로 폭등을 유지하고 있는 중이기 때문에 이제는 13만원을 넘어 14만원까지 넘어섰다고 합니다. 메모리가격 폭등으로 인해, 실제로 용산 등의 컴퓨터 부품 판매점에서는 램을 팔지 않는 곳도 있다고 합니다. 물론, 정말 물건이 없어서 인지, 아니면 꼼수를 부려서 이익을 더 얻으려는 건지는 당사자들만이 알고 있겠죠.
▼ 현재 중고장터에서 거래되고 있는 DDR4 16기가바이트 제품의 가격을 보면, 잘 팔리는 제조사를 중심으로 약 20만원에서 20만원 초반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제가 말한 가격범위는 제조사와 튜닝여부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오버클럭된 메모리는 몇만원 더 비쌀 수도 잇습니다.
▼ 불과 수개월 전만해도 중고시장에서 8만원 혹은 그 이하의 가격인 7만원대에도 거래되었던 메모리가 20만원을 넘어섰고, 그 상승세가 수그러들기는 커녕 하루가 멀다하고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습니다. 예전 같았으면 16GB 메모리를 8~9만원 정도에 구성했는데, 지금은 10만원이 넘는 가격을 더 줘야하는 지경입니다. 10만원의 가격차이면 CPU의 등급을 i5에서 i7으로 올릴 수도 있는 금액이죠.
▼ 그나마 저렴(?)한 가격에는 20만원 혹은 19만원에도 올라오기도 합니다. 저렴한 가격이라고 표현하기도 참 그렇네요. 전세계적으로 수요와 공급이 맞질 않아서 이런 다고 하지만, 국내 메모리 가격을 해도해도 너무한 듯 보입니다. 작년에 8GB 메모리를 5만원에 구해놓았던 것이 다행(?)일 줄을 몰랐습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한 100개 정도 사놨을 텐데요.
▼ 1만원, 아니 5천원이라도 저렴하게 올라온 물건들은 전화와 메세지가 불티나게 오게 되는 중고장터의 특성 상, 이런 난리를 이용해 사기행각을 벌이는 사기꾼들도 급증하기 때문에 중고부품 거래시에는 언제나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 중고장터에 있는 중고매물 판매글에 있는 전화번호를 더치트에 검색해보면, 이미 범죄기록이 있는 핸드폰 번호들이 수두룩 합니다. 실제로 지금도 벌어지고 있으니 꼭 더치트에 확인을 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 본인도 얼마 전 중고장터에서 i7 하스웰 CPU를 택배거래로 구입하려고 했다가 사기를 당한 경험이 있습니다. 남들보다 저렴한 가격인 21만원에 올라온 E3-1231V3 CPU를 구입하려고 입금을 했더니, 바로 잠적을 해버리고 택배상자는 텅 비어있는 채로 왔더라구요. 이틀 뒤에 바로 경찰서에서 진정서를 제출하고, 약 3개월 정도 기다렸더니 사기꾼 가해자로부터 연락이 왔고, 사과와 함께 원금입금을 해줬습니다. 배째라는 식의 사기꾼을 만나면 원금회수도 어렵다는데, 저는 그나마 운이 좋은 케이스가 아닐까 합니다.
▼ 다시 램 가격 상승 이야기로 돌아와서, 이렇게 끝을 모르는 메모리 값 폭등 때문에, 해외에서 판매하고 있는 램을 직구하는 방법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아마존 직구 혹은 이베이를 통한 직구를 하는 것이죠. 본인도 조만간 업그레이드를 위해 DDR4 8G 혹은 16G 제품 구입을 해야하는 입장인지라, 아마존 직구를 한번 해볼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해외 직접구매는 아직 해본 경험이 없기 때문에, 배대지, 관세 등의 정보부터 공부할 필요가 있겠네요.
▶ 언제 끝날지 모르고 현재도 지속 중인 메모리 가격 폭등, 예전 치킨게임부터 시작해서 메모리 가격은 10년이 넘도록 항상 확인하고 있지만 램가격 급등이 이렇게까지 난리였던 경우는 거의 없었지 않았나 싶습니다. 더욱 화가 나는 것은, 이런 상호아에서도 본인의 이익을 조금이라도 더 가지려는 무리들이 있다는 점이죠. 올해 2017년은 이미 해가 지나가는 시점이니 더이상의 기대는 없을 것이고, 내년 2018년에는 조금이라도 본래의 가격에 가까워지길 바래야 겠습니다.